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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음식점, 아편원료 ‘앵속각’ 첨가

[2014-10-31, 09:31:51]
상하이, 산시(陕西), 쓰촨(四川) 등지의 일부 음식점에서 훠궈(火锅:샤부샤부), 밀가루 반죽, 가재(小龙虾) 등의 요리에 앵속각을 첨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속각은 아편 원료로 모르핀 등의 물질을 함유해 중독증세를 일으키거나 서서히 신체 손상을 일으켜 유통 및 식품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앵속각을 조미료로 사용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며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고 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30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 산시(陕西) 옌안(延安), 위린(榆林), 바오지(宝鸡) 등지에서 밀가루 피, 양잡탕(羊杂汤) 등의 음식에서 앵속각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쟈딩취(嘉定区)의 샤오아이롱샤(小艾龙虾)점은 가재 요리에 앵속각을 사용하다 적발돼 징역 1년과 벌금 1만 위안을 구형 받았다.
 
쓰촨 지역 훠궈점에서 십여 년의 경력을 지닌 한 주방장은 “음식점들이 손님을 계속해서 끌고있는 ‘비결’은 앵속각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음식점에서 앵속각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앵속각 가루를 직접 음식에 넣어 요리했지만,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지금은 앵속각 가루를 조미료에 섞거나 요리 접시에 얹어둔다”고 밝혔다.
 
청두시(成都市) 제삼인민병원 중의과 자오란(赵岚) 의사는 “앵속각의 알칼로이드 함량은 비교적 낮지만 보통 사람이 장기 식용할 경우 쉽게 중독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앵속각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인체 신경계통에 손상을 주고 만성중독 증세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 앵속각은 일부 조미료 판매점과 인터넷에서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다. 쓰촨 남부의 한 시장 판매상은 “좋은 앵속각은 한 근에 200위안이며, 1주일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많은 훠궈점에서 사가고 있으며,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미커(米壳: 쌀껍질)’라는 검색어를 치면, 수많은 판매업체가 뜬다. 인터넷에서는 앵속각을 ‘미커’라는 용어로 부른다. 이들은 ‘잊을 수 없는 맛(忘不了)’, ‘다시 음미하다(回味)’ 등의 문구로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르면, 앵속각 불법운송, 매매, 보관, 소량사용 등은 모두 10일~15일 구류, 3000위안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식품안전 통치력을 강화해 앵속각의 식용을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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