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은행 재테크상품 가입 29억원 사라져

[2015-01-07, 15:06:31]
민항(闵行)구에 거주하는 타오(陶) 씨는 최근 은행 재테크상품(理财产品)에 가입한 1620만 위안(한화 29억원)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린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알고보니 재테크상품 담당 매니저가 타오 씨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타오 씨의 계좌에서 1620만 위안을 인출해 선물(금,은) 거래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담당 매니저 탕(汤) 모씨는 자금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7일 보도했다.
 
조사결과, 타오 씨의 명의로 두 개의 계좌가 개설되어 있었다. 2013년 2월부터 2014년 2월 사이 타오 씨의 한 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세 차례 총 1600만 위안 이상의 거금이 이체되었고, 이 돈은 바로 민생은행(民生银行) 왕모씨의 은행카드로 다시 이체되었다.
 
경찰 조사결과, 타오 씨의 재테크 담당자였던 은행직원 탕모 씨는 타오 씨의 은행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타오 씨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뒤 친척 명의로 된 민생은행 계좌로 옮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탕모 씨는 지난해 4월 이 돈으로 선물에 투자했으나 결국 본전을 모두 잃었다. 지난해 6월 타오씨의 부인이 탕 씨에게 월말에 돈을 해외로 송금해야 한다고 알렸고, 이에 탕 씨는 은행에 휴가를 내고 도주했다.
 
타오 씨의 부인이 7월초 은행에 들렀다 거금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공안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고, 인터넷으로도 수사범위를 넓혔다. 결국 지난해 11월28일 탕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그렇다면 타오 씨의 손해액은 누가 배상해야 할까? 피해 고객이 은행을 상대로 배상을 요구할 경우 대다수 은행들은 ‘형사 이후 민사’라는 이유로 사건 해결을 연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즉 형사사건 조사가 철저히 규명된 이후 은행고객 예금의 민사사건을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검찰관은 “법정 원칙에는 형사를 우선 집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다. 다만 민사사건을 처리하려면  형사사건의 판결 결과에 따라 절적한 적용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만일 고객이 은행을 기소할 경우 민사관계가 명확하다면 형사사건의 결과처리 없이도 법원은 판결 심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검찰관은 “은행카드 비밀번호로 생일, 휴대폰번호 등 찾기 쉬운 번호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중국 최대 규모 아울렛, 푸동에 오픈한다 hot 2015.01.15
    중국 최대규모의 푸동주차오아울렛(浦东祝桥奥特莱斯)이 오는 22일 정식 오픈한다. 전세계 200여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최고급 전통 이탈리아풍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1] 2015.01.10
    [타오바오(淘宝)쇼핑세상] 유키두 수도꼭지(Yookidoo水洗澡玩具)/한일 창문 방풍비닐 (窗户防风保暖PVC)/하이힐 운동화 (高幫鞋)/양말 (条纹袜)
  • 화동지역 스키장에서 만나는 겨울왕국 hot 2015.01.09
    겨울철 최고 인기 스포츠 ‘스키’, 하지만 제대로 된 스키장이 없어 ‘상하이의 겨울나기’가 아쉬울 따름이다. 상하이 유일의 실내 스키장 ‘인치싱(银七星) 스키장’..
  • 상하이 1월 자동차번호판 고시가 7만3700元 hot 2015.01.07
    올해들어 첫 상하이 자동차번호판 경매가 오는 17일 시행된다. 중고차 번호판의 편입과 계절적 요인으로 이달 개인 자동차 번호판은 7990장 공급할 예정이라고 상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6.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7.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8.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9.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10.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4.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4.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5.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8.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9.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10.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