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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북카페... 책과 커피의 유혹

[2015-09-16, 11:23:22]
한 도시의 꿈과 정신이 깃든 곳이 바로 '서점' 아닐까? 상하이의 가을, 삶의 시계 추를 잠시 안단테로 돌려놓고 곳곳에 숨어있는 북카페를 찾아보자. 복잡한 정신세계의 쉼터이기도 한 책과 커피를 한 곳에서 만난다면 더할나위 없으리라. 저우모주어소우(周末做啥)에서 추천한 장소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Harbook+湾里书香, 징안스가 내려다 보이는 고요함>

징안공원(静安公园) 옆에 자리해 커다란 창 밖으로 공원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다. 책과 그림과 꽃과 커피가 한데 어우러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통유리를 통해 징안공원을 내다볼 수도 있고, 좀더 깊숙이 내부로 들어가면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도 있다. 내부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빵과 커피 맛이 일품이다. 정교하고 독특한 공예품과 그림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특히 설계분야 전문 서적을 수입, 판매하는 상하이의 유일한 서점이다.
 
주소: 南京西路1601号Reel芮欧百货3F
 
 
<쭝수거(钟书阁), 상하이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유럽풍의 템즈타운(泰晤士小镇)에 위치한 이 거대하고 독특한 건축물 앞에 서면 마치 거대한 성전 앞에 다다른 느낌이다. 커다란 유리창 양면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서적에서 발췌한 문구들이 다양한 언어와 문자로 적혀 있다. 투명유리 발판 아래에도 책들이 배치되어 있고, 양 벽면에 높게 솟구친 선반에 들어찬 책들이 천장까지 닿아 있다. 그야말로 책의 바다 속에 빠져든 느낌을 준다.
 
확장 공사 이후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관, 생활회랑, 만국박람관 등이 건축되었다. 또한 세계 각지의 해외서적들을 많이 들여와 다양한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주소: 三新北路900弄泰晤士小镇930号
 
 
 
  
  

 

중국 최초 전문 아동서점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그림 동화책들이 즐비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세계이나, 성인이 방문해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1층에 들어서면 마치 그림책 세계 속을 걷는 듯 하다.
 
주소: 愚园路262号
 
 
 
<관즈수우(罐子书屋), 모간산루 예술의 향기>
 
이곳은 모간산루(莫干山路) 창의단지(创意园区) 내부에 위치해 주변에 다양한 화랑들이 들어서있다. 1층에는 베스트셀러, 고전동화, 당대예술, 디자인 등이 분야별로 배치되어 있다. 특히 예술과 인문 장르의 책들과 홍콩, 타이완 및 외국 도서들이 많이 있다. 타이완 차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2층 다실(茶室)에는 수백권의 절판 서적들이 소장되어 있고, 당대예술 대표작가 장샤오강(张晓刚), 유에민쥔(岳敏军)의 초기작품들을 볼 수 있다.
주소: 莫干山路50号M50创意园区3号楼105-2室
 
 
<두커우서점(渡口书店), 심플, 순수, 매력만점>

문학청년들이 가장 사랑하는 서점으로 꼽힌다. 소박하고, 순수하며, 전문적이다. 인문학 서적과 대중잡지, 예술서적 등을 볼 수 있다. 해외 ‘외국문예(外国文艺)’, 인문학잡지 ‘톈난(天南)’ 등 다양한 인문관련 잡지와 서적들이 즐비하다.
이 밖에도 낭독회, 서적 할인판매, 독서토론, 영화감상, 좌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주소: 静安区巨鹿路828号
 
 
<치엔차이수팡(千彩书坊), 장아이링을 추억하며…>

이곳은 중국의 대표 여류작가 ‘장아이링(张爱玲)의 카페’로 불린다. 실제로 장아이링이은 이 카페건물 6층에서 1939년부터 1947년까지 살면서 주옥 같은 작품들을 펴냈다. 장아이링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듯한 책과 사진들이 놓여있어 지금까지도 그녀를 추억하는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주소: 静安区常德路195号
 
 
 
<한웬서점(汉源书店), 장국영이 상하이를 느꼈던 곳>
 
중국인들의 영원한 꺼꺼(哥哥)로 불리는 우상, 장국영이 즐겨찾던 곳으로 유명하다. 큰 통유리를 옆, 폭신한 쇼파에 몸을 기대 커피를 음미하며 책장을 넘기는 장국영의 사진이 보인다. 커피와 책의 향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20,30년대 가구 및 장식품들로 구성되어 라오상하이(老上海)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주인에게 부탁하면 장국영의 사진첩, 친필 사인 및 팬들이 남기고 간 편지들을 볼 수 있다.
 
주소: 卢湾区绍兴路27号,近瑞金二路
 
 
 
<로우스디자인북카페(陋室设计书吧), 고즈넉한 앤틱카페>

‘로우스(陋室)’는 누추한 집이라는 뜻으로 본인의 집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이다. 말 그대로 화려한 구석은 전혀 없지만, 앤티크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농후하다. 30년대 상하이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과 골동품, 화병, 테이블 등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실내 디자이너가 주인이어서 설계관련 서적이 많다.

주소: 卢湾区南昌路145号乙,近茂名南路
 
 
 
<1984 BOOK STORE, 조지오웰의 1984 속으로>
 
상하이의 대표 문예 서점은 아니나, 상하이에서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다. 조지오웰의 ‘1984’ 소설을 컨셉으로 혼란스러우나 아름다움 잡화점 같은 느낌이다. 이곳의 다양한 희귀 장난감들은 실제 1984년 소장품들이다. 규모는 작지만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주소: 徐汇区湖南路11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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