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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 1차 합격자 발표로 본 올해의 경향

[2015-10-09, 16:13:34]
“10학년 내신성적 가장 중요해”
 
2016학년도 특례 전형과 수시모집이 모두 마감됐다. 올해 특례 전형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상하이와 한국에서 10년 이상 특례입시 컨설팅과 논술 지도를 해오고 있는 글로벌특례입시 권철주 원장이 1차 합격자 발표로 본 올해의 경향을 들려주었다.

서류 전형 커트라인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다. 스펙이 부족한 학생은 합격이 어려운가?
서류평가 위주 대학 전형에서도 지필고사 성적이 높으면 스펙의 부족함을 극복하고 합격할 수 있다.
고려대 자연계의 경우 1단계 전형에서 서류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전형으로 수학 시험을 치른다. 이 때 2단계 전형의 수학시험 비중이 30%나 되고 학과별 모집이기 때문에 서류평가(60%, 나머지 10%는 면접)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시험을 통해 역전할 수 있다.

실제 가르친 학생들의 사례를 들자면?
실례로 고려대에 지원한 학생 A는 토플 점수가 104점이며 SAT, IB, AP 성적이 없음에도 신소재공학부(모집인원 3명)에 최종 합격했다.
지필고사 40% 일괄전형을 실시하는 성균관대 또한 지필고사 성적이 우수하면 스펙이 낮아도 합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플 110점에 IB diploma 최종점수가 37점인 학생 B는 사회과학계열에 지원해 불합격의 쓴 맛을 봤지만, 토플 109점에 SAT 성적이 없으며 AP 3과목 5점, 2과목 4점을 받은 학생 C는 최초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 두 학생은 고려대에도 각각 지원했는데 성대에 합격한 학생 C는 국문학과를 1차 불합격한 반면 사학과에 지원한 학생 B는 1차 전형에서 합격했다.

2016학년도 특례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면?
올해 100% 서류 평가로 전환한 서강대는 12.2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6 대 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최고 경쟁률을 자랑한 한양대의 12.93 대 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중앙대는 학과별 모집에서 계열별 모집으로 전환, 작년보다 눈치작전이 치열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경쟁률 또한 전년도 8.84 대 1에 비해 7.64 대 1로 떨어졌다.
그 밖에도 자연계열 지필고사 과목을 국어 대신 수학으로 변경한 경희대와 논술 시험을 폐지하고 자연계열에서 수학 시험을 실시한 항공대 역시 경쟁률이 증가했다.
반면 최상위권 대학인 고려대와 연세대의 지원률은 소폭 감소했다. 또한 이과 지원생이 작년 대비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서류 전형과 달리 지필고사 전형은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국학교 재학생들은 중국 한국학교 연합 모의고사 성적으로 1차 합격 가능 대학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2017학년도 수험생인 한국학교 재학생들은 내년 3월과 5월에 실시하는 연합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필고사 전형에서 1차 합격 가능성을 적절하게 예측할 수 있다.
올해 연합 모의고사 성적(각 과목 상위 기준)이 국어 20%, 영어 10%, 국/영 10% 이내인 학생 D는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와 이화연대 인문계열, 중앙대 교육학과, 동국대 국어교육학과에 1차 합격했으며 그 중 외대와 이대는 최종합격했다.
내신 성적이 최상위권이며 수학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 10% 이내라면 고대 중하위권 학과에 합격 가능하다.

12년 특례 학생들의 합불 현황은 어떤가?
12년 이수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중위권 합격률도 소폭 하락했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합격률 또한 앞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2015학년도 12년 특례의 경우 1120명이 지원해 123명이 합격했으며, 자연계 합격자 수가 인문계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3년 이내에 입시를 치를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내신(GPA) 관리다. 기본적으로 학업성취도가 낮은 경우에는 서류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GPA도 스펙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신데 GPA는 그 자체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그 다음으로 전공적합성, 교과 외 활동이 평가 요소가 된다. SAT, 토플, 신HSK 등의 공인성적은 그 이후의 문제다. 특히 10학년의 내신 성적이 중요하며, 내신 관리가 잘 된 경우라면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교과 외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흔히 말하는 내신 상위권이라면 어느 정도인가?
IB 38점(45점 만점) 이상, AP 5과목 이상 5점이면 상위권 서류 전형 대학의 1차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학교의 경우 각 계열별 상위 4% 이내 또는 1등급에 해당한다.

지금 입시를 치르고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아직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학생이나 1차로 최종합격한 학생이나 “대입이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대학 전공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과목들을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 특히 12년 특례로 중상위권 대학 이공계열에 진학한 학생들 중 버티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금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기를 바란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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