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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中 교육

[2015-11-02, 15:41:27] 상하이저널

문제점부터 新커리큘럼까지

 

스마트폰이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현재, 어린 학생들에게 있어 4g, WIFI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이다. 인터넷은 이미 어린 학생들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으며 이는 실생활 속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요소가 되어 버렸다.


이에 중국의 한 매체는 베이징 싀이중학교의 리티구이(李希贵) 교장을 초청해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학부모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새로운 교육의 장을 어떠한 방식을 통해 개척할 지에 대해 토론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의 유행, 트렌드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구글, 바이두와 같은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각종 정보와 데이터들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검색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직·간접적으로 직업체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교사들은 바이두로 모든 정보와 지식을 검색하는 학생들로 인해 실업을 겪기도 한다. 이에 대해 리 교장은 “교사라는 직업이 향후 존재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분명한 현 상황에서 교사와 교육, 학교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며 새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WIFI 시대, 변화해야 하는 교육방식


WIFI의 파급효과는 이미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도 WIFI는 더이상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데, 학생들은 학교와 교실이라는 제한적 공간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공부할 수 있으며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의 가장 좋은 선생님과 공부를 할 수 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서 컨트롤 할 수 없고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의 경우, 이러한 가상공간에서 주목적은 학습이 아니라 게임, 소셜네트워크 등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는 점점 현실세계와 단절시키고 있는 셈이다.


리 교장은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학교의 영역은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으며,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방식의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인터넷 전문가는 “인터넷이 만들어 내는 가상공간의 이용가치는 무궁무진하여 앞으로 많은 교육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 밝히며 “앞으로 교육-인터넷을 접목한 발전 영역은 무궁무진 할 것”이라 설명했다.

 
현존하는 교육방식의 문제점

 

현재 인터넷을 접목한 교육은 발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많은 연구와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존하는 교육방식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리 교장은 설명하고 있다.


리 교장은 “어른들은 학생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어린 학생들을 통제하려고만 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히며 “중요한 점은 아이들의 주 관심사는 무엇인지, 현재 무엇을 생각하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한 교육이 참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학교들의 경우 학생•교사 간의 면담 시 마땅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학생들을 위한 휴식공간의 경우 복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기는 하나 이 역시 사람들이 계속해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제대로 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식당에 1인석 마련을 비롯하여 미디어 교실 등 학생들을 위한 복지공간 창출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교육방식 창출


베이징 싀이중학교의 1학년 교육과정에는 매년 ‘헐리우드 영화 말하기 대회’라는 영어 교육활동을 진행해왔다. 교사들은 이에 대해, 취지는 좋지만 45분이라는 수업시간동안 몇몇 학생들만 참여하고 있으며 한정적인 시간으로 인해 커리큘럼을 다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싀이중학교는 이를 보안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였다. 모든 학생들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자신의 영어 말하기 대회 작품을 공유하고 다른 학생들의 작품을 열람할 수도 있는 것으로, 이는 새로운 교육의 장을 ‘가상공간’을 통해 개척한 것이다.


또한 싀이중학교는 ‘온라인 베이징-상하이 학생회’를 개설하여 온라인을 통해 타지 학교 학생들과 창의력 대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에 인터넷을 접목시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실활용의 새로운 가치 창출

 

현재 싀이중학교는 효율적인 교실활용을 위해 여러 활동이 진행중이다. 자습구역, 그룹토론수업을 형성하여 우수한 학생들은 자습구역에서 개별적인 학습을 진행하며, 그룹토론수업의 경우 이외의 학생들이 U자형으로 배치된 자리에 앉아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자율적으로 같은 그룹의 학생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형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생님은 자연스레 학생들의 토론을 유도하여 아이들의 협동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수업방식은 기타 교육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수많은 중국의 학교들이 이러한 방식을 모방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국이 앞으로 어떤 선진화된 교육방식을 도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저작권 ⓒ 상하이에듀뉴스 김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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