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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의 ‘위기’, 생산설비 가동율 반토막

[2015-12-02, 15:53:48]
중국 철광업체의 생산설비 이용율이 반토막 나면서 민간 광산업체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철강전문 컨설팅 업체 마이스틸(Mysteel)이 중국 광산기업 126곳을 연구조사한 결과, 중국 철광석 광산의 생산설비 이용율은 5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1일 전했다.
 
중국 철광석광산의 이용률이 나날이 최저치를 갱신하는 가운데 민간 광산업체의 비관적 분위기가 농후해 지고 있다고 황저(黄译) 마이스틸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이미 국내 대부분 업체들이 이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하락했다. 11월 말 수입 철광석가격지수와 중국산 철광석 가격지수는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 침체는 중국의 경제조정, 특히 부동산 영역의 투자 둔화에서 기인한다.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중국 부동산개발 투자 규모는 7조8801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증가률은 이전 9개월 대비 0.6%P 하락했다. 2013년 전국 부동산개발 투자규모는 8조6013억 위안, 연간 19.8% 증가률에 비하면 엄청난 하락세다.
 
부동산 영역은 중국 최대의 철강수요 산업으로 부동산 투자 침체는 철강 및 철광석 수요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한편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철광석 업체들은 시장침체를 틈 타 시장점유율 쟁탈에 나서고 있다.
 
세계 2대 종합 광업 기업인 브라질의 CVRD(Companhia Vale do Rio Doce) 의 호제르 아기넬리(Roger Agnelli) 회장은 “차근차근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며, 투자규모가 150억 달러 이상의 광산 프로젝트는 이미 70% 마무리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규모의 광업회사 BHP빌리턴 역시 생산설비 확장 선상에 있다.
 
이들 대규모 광업회사들은 가격이 하락한 틈을 타 고비용 광산은 폐쇄하고 저비용 광산의 채광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본토 기업들은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중국산 광석은 브라질 CVRD 및 오스트레일리아 BHP 빌리턴의 광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고, 채광 비용은 높다. 업계 침체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산 광산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마이스틸은 중국의 광산 생산설비 이용율이 이미 55.7%로 하락했으며, 주요 산업지역의 광산 역시 생산을 멈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민간 광산업체들이 가장 먼저 업계를 떠나고 있다. 민간 광산업체의 감산 및 생산중단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광산업체는 대부분 독립 운영되고 있어 국유기업에 속하는 국유철강 기업에 비해 시장 저항력이 약하다. 시장변화 중에 민간기업들은 노동력 운용제도를 원활히 조정하거나 감원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다.
 
마이스틸은 “중국 광산기업의 최근 실적은 암울한 전망을 예고하며,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생산 감축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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