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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 한국인 NO! "요우커만 오세요"?

[2016-03-25, 11:12:25]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들이 ‘중국인 전용식당’으로 내몰리며 저질의 음식들을 제공받고, 쇼핑강매로 위협을 받고 있는 실태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인민망은 최근 한국의 모 방송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서울 시내 일부 음식점들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만을 받고 한국인은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음식점을 잠입취재 해보니 돼지고기, 버섯 등의 식자재 색깔이 이상하고, 한국배추로 만들었다던 김치는 알고 보니 중국산 배추였다.

 

또 다른 음식점, 해산물 샤브샤브집에서 나온 게는 신선도가 많이 떨어졌다. 주방에서 나온 해산물 포장지에는 ‘생산일자 2013년’가 찍혀 있었다. 한국 음식을 처음 맛보는 중국인들은 “원래 한국 음식 맛이 이렇구나”라고 여길 뿐이다.

 

올 3월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뤼(刘) 씨는 현지 가이드가 정해준 ‘중국 단체관광객 전용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음식 맛은 최악이었고, 식자재는 저질이었다고 밝혔다.

 

신화사(新华社) 서울지부에 나와 있는 장칭(张青) 기자는 서울 시내에 중국인 전용 식당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실제 지하에 숨겨진 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에서 여행업에 종하사는 내부 관계자는 “제주도 여행사는 모두 중국 관광객들을 중국인 전용식당으로 데려간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매 쇼핑도 횡행하고 있다. 중국인 뤼 씨는 단체 관광객들과 서울의 한 인삼판매점과 건강보조품 판매점에 이끌려 갔다. 이들은 방 안에 갇혀 쇼핑을 강요 받았다. 상품에는 가격도 표시되어 있지 않았고, 판매원이 값을 부르거나 계산기로 가격을 제시했다. 이곳에서는 휴대폰, 사진기의 사용이 금지되었고, 많은 감시카메라의 감시를 받았다.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도 문 밖에서 지키고 있었다.
 
또한 단체 관광객의 쇼핑 가격이 가이드의 기대치에 못미치면 매우 불쾌한 대접을 받게 된다.

 

뤼 씨가 불쾌했던 한국여행에 대한 감상평을 인터넷에 올리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구동성으로 공감을 표했다.

 

여행상품 광고에는 ‘쇼핑 옵션이 없는 여행상품’이라고 광고해놓고, 막상 한국에 도착하면 쇼핑 강매가 이어졌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현지 가이드가 관광객들을 방안에 가두고 “한 가정당 한 상자씩 구매를 해야 다음 일정을 진행한다”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한국말로 판매원에게는 “오늘 안사면 안가겠다”는 말까지 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끝까지 쇼핑을 안하자 결국 매장문을 열어주었지만, 가이드는 여행객들에게 심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사람들!” 이후 여행 중 쇼핑강매는 계속되었다.

 

그렇다면 혹시 이들이 이용한 여행상품이 질적으로 떨어지는 저가상품이 아닐까?

 

그러나 뤼 씨가 이용했던 여행상품은 1인당 4079위안(팁 제외)으로 저가상품은 아니었다. 중국의 다양한 여행사이트에서는 한국행 4박5일 단체여행 상품을 3000~5000위안에 제공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국 여행업체 관계자는 “현재 단체여행 시장가격은 거의 마진이 없는 상황이며, 많은 한국 여행업체는 중국으로부터 손님을 받으면 인원수에 따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중국 관광객을 받는 것은 이미 ‘밑지는 장사’이기 때문에 이를 보상받기 위해 쇼핑이나 옵셩상품을 강요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들도 ‘한류’문화를 해치고, 중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바가지 행위’를 비판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문화부는 중국 요우커(游客)를 맞이하는 한국 국내여행사에 대한 자격심사 기준을 기존 2년에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여행사는 중국 여행객을 받을 자격을 박탈할 방침이다.

 

한국 문화체육부 관광정책실은 “올해 목표는 한국을 찾는 요우커 수를 전년대비 30% 이상인 80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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