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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소중한 동반자, 반려동물

[2016-05-06, 22:21:04]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
크게 보면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총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사회성 개선’. 반려동물이 대화의 매개체로 작용돼 가족 간의 대화나 산책을 하면서 만나는 이웃들과의 대화를 늘려주며 소통의 범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는 ‘정신적 작용’으로 반려동물을 키움으로써 책임감과 자립심을 키워주며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경감시켜주고 삶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작용’이 있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면 건강이 안 좋아진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히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혈압이 안정적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과 함께 키우는 경우, 아이들의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고려사항
섣부른 결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선택과 충분한 고려는 필수다. SNS 상에서 반려동물의 깜찍한 모습을 자랑하는 게시글이나 동물들을 다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입양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 이제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도달했다. 막연한 호기심과 어렸을 때의 귀여운 외모만 보고 입양하는 것은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입양하기 전 반려동물의 특성과 자신의 상황 등을 꼼꼼히 생각해 본 뒤 자신의 여건과 성향에 적합한 반려동물을 입양하길 바란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심했다는 것은 한 생명을 책임지기로 한 것으로 굉장한 노력이 수반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가족 모두가 찬성하는가? 사료나 의료 비용 등을 부담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는가? 동물에게 할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가? 반려동물의 성격, 크기나 나이가 자신과 잘 맞는가? 자신이 없을 때 대신 맡아줄 사람이 있는가? 왜 강아지를 원하는가? 위와 같은 질문을 물었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발 섣불리 기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여러 반려동물의 경우, 수명이 꽤 긴 편으로 그 긴 시간을 책임질 자신이 있는 사람들만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반려동물 유기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희생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일말의 생각도 해보지 않은 채, 그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순간의 감정만으로 입양한 뒤 단순 변심으로 한 생명체를 내팽개친다면 그 사람은 생명의 가치에 대해 조금의 무게도 못 느끼는 사람일 것이다. 어릴 적 작고 사랑스러운 모습은 언젠간 사라지기 마련이다.

 

늙어서 앞을 제대로 못 보기도 하고, 말썽을 부려 골치를 아프게 하기도 하고, 입양할 때의 그 앙증맞은 외모는 온데간데 없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 없이 입양을 한 뒤 유기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강아지가 태어났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한 가족과 사는 경우는 겨우 12%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남은 88%는 버림받거나 분실되어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해 다른 가정들을 전전하거나, 길을 헤매다가 사고로 죽거나 구조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안락사 된다고 한다.


동물은 인간의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혹은 더 이상 귀엽지 않다고 버리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무자비한 행위이다. 동물들도 사람들과 같이 감정을 갖고 있는 생명이다. 반대로 누군가가 당신을 품에 안아줬다가 잔인하게 더 이상 쓸모없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팽개친다고 생각해보자.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것은 이렇게도 잔혹하게 한 존재를 짓밟는 것이다.

 

유기견

 

반려동물 분양소의 실태
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귀여운 반려동물들이 진열된 화려한 애겹숍의 이면에는 끔찍할 만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런 곳에서 판매하는 동물들의 대다수는 번식장과 경매장을 거쳐서 우리 곁으로 오는 것이다. 여러 동물 보호 단체에서 이러한 번식장을 비밀리에 취재한 결과, 어미 개와 고양이들은 말도 안 될 정도로의 열악한 환경에서 새끼를 낳는 기계로 착취당하고 있었다. 새끼들은 태어난 지 50일도 되지 않은 채 경매장으로 끌려가 어미와는 생 이별을 하고 만다. 하지만 팔려가는 새끼들을 낳는 어미 개와 고양이들은 더 처참한 삶을 산다.

 

강아지공장

 

강아지공장


사료 대신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바닥에는 온갖 오물과 배 설물들이 가득하다. 강제로 발정제를 투여하고 1년에 한두 번 꼴로 반복되는 출산에 몸은 엉망진창이 되고 심지어는 빠른 출산을 위해 공장주들이 멋대로 제왕절개를 한다. 질병 때문에 더 이상 출산이 불가한 번식견이나 번식묘들은 도살장으로 팔려가거나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만다.


왜 이렇게도 많은 번식장이 생겨나는 것일까? 충분히 생각해보지도 않은 채 무작정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공급을 활성화시키며 이러한 과잉공급이 번식장 생산과 소비자의 충동구매, 반려동물 유기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참혹한 광경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막상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애견숍에서 구매하는 것이 다분하다. 애견숍을 가지 않고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만, 버림받았던 동물들의 상처를 보듬어줄 자신이 없다면 이웃집이나 인터넷 상에 있는 개들이 출산을 한 뒤 입양 공고를 올린 것을 잘 살펴본 뒤 자신에게 맞는 동물을 입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수완(SSI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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