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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광석 이어 이번엔 가축사료 시장으로 우르르

[2016-06-17, 06:20:44] 상하이저널

대두박 가격 3배 급등…중국 가축사료 선물시장에 뭉칫돈
육류 소비 늘고 돼지고기 가격상승 때문…대두 작황 부진도 영향

 

올해 들어 철광석 폭등세를 이끈 중국 원자재 선물시장의 투자 열기가 가축 사료로 옮아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원자재 시장 과열 조짐에 규제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롄 선물거래소에서 취급하는 대두박 선물의 가격은 지난 5월에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준물인 3개월 대두박의 계약가는 올해 들어 40% 오른 상태다. 대두박은 콩을 분쇄해 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로 소와 돼지, 닭의 사료로 사용된다.

이처럼 가축 사료의 가격이 급등한 데에는 철광석 시장 규제 강화 외에도 지난해 대두박의 거래 수수료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5월 한 달의 대두박 거래 총액은 2500억 달러였다. 물량으로 따지면 6억톤으로, 중국의 연간 소비량보다 9배나 많은 것이다. 

거래소 측은 과열 단타 거래를 이유로 수수료를 종전 수준으로 되돌려놓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대두박 9월물의 가격은 이달 2일부터 6거래일 동안 15%나 뛰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철광석의 경우 공급이 늘어나는 데도 가격이 상승해 거품이 있었지만, 대두박의 가격이 오르는 데는 수급 측면에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들의 육류를 갈수록 많이 섭취하고 있으므로 가축 사료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인이 선호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현지의 돼지사육 두수는 급격히 늘어나는 상태다.  

이와 함께 원료가 되는 대두 작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도 투기를 부추긴 재료였다.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량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린 탓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보고서는 글로벌 대두 재고가 내년 8월까지 8.3%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대두박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거래소에서 취급하는 근월물 대두박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55%가 올라 중국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선물업협회(FIA)에 따르면 다롄선물거래소는 거래액 기준으로 세계 6위다. 이곳에서는 철광석과 옥수수, 계란을 포함해 모두 16개의 원자재를 취급하며 대두박은 2000년부터 거래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대두박의 거래가 급증한 것은 중국 원자재 시장의 위상 강화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두박은 지난해 농산물과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상품으로 등장했다. FIA에 따르면 지난해에 무려 3억 계약의 손바뀜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기사 저작권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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