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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안루 무궤도열차④ 华山路 ‘모던’과 ‘아날로그’의 조화

[2017-03-11, 07:20:15]
후칭핑공루․선쿤루 교차지점에서 와이탄까지 1시간만에 갈 수 있는 ‘71번 옌안루 무궤도전차’가 지난 1일 시운행을 시작했다. 이 전차는 교민밀집지역인 홍메이루와 구베이 까르푸 인근의 수이청루를 거쳐 징안쓰, 난징시루, 인민광장, 예원, 와이탄에 이르기까지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번화가 인근을 관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차 노선을 따라 상하이 탐방에 나서보자.

 

④华山路站 

 

화산루는 징안쓰 지역의 가장 왼편에 위치한 길로 번화가의 시작을 알리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미를 간직한 징안쓰와 유럽 길거리를 보여주는 플라타너스 가로수. 뾰족하게 솟아있는 대형 백화점과 호텔, 빌딩 사이로 걸어다니는 옛 정취가 풍기는 작은 골목. 화산루 역에서 내리면 만날 수 있는 기묘하고도 매력적인 풍경이다.


‘도심 속 여유’ 징안쓰와 징안공원 静安寺, 静安公园
징안쓰 지역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명품 백화점과 고층 빌딩이 사찰을 에워싸고 있다. 조용한 사찰과 빌딩숲이라니, 이질감이 느껴질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덕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공간이다.
징안쓰는 상하이에 첫 번째로 지어진 불교 사찰로 삼국시대 오나라의 황제 손권 때에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징안쓰에는 불교계의 여러 중요 문화재가 많이 보관되고 있는데 그 중1995년에 혜명법사가 네팔 카투만두 사찰에서 가져온 부처의 사리도 있다.
징안공원은 징안쓰 맞은편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다. 수령(树龄)이 백 년이 넘은 플라타너스 나무 32그루로 조성된 가로수 길을 걸으며 평온한 오후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이 지나면 초록이 무성해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될 것이다. 공원 내 호숫가에는 태국 음식점인 ‘타이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는데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징안쓰와 더불어 바쁜 상하이 사람들에게 숨쉴 틈을 주는 공간이다.


•南京西路1686号
•오전 7시 반~오후 5시
•징안쓰 입장료: 50元

 

   

징안쓰를 내려다보는 루프탑 카페 看得到风景的天台
원래는 사무빌딩 안에 있는 사무실 연합 카페였다가 지금은 일반 대중들도 찾아올 수 있는 카페로 재단장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카페 안에는 실제로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거나 손님을 접대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가게 내부는 ‘호두까기 인형’을 컨셉으로 다양한 인형과 벽난로 등을 이용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야외공간에 나가면 바닥에는 인공잔디가 깔려있고 머리 위로는 화창한 하늘이 펼쳐져 더욱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징안쓰의 황금빛 지붕이 보이니 이름 그대로 ‘풍경을 볼 수 있는 옥상’인 셈이다. 커피 가격은 30위안 대로 높은 편이지만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면 전망대에 올라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华山路2号高和大厦7楼初创空间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월요일 오후 6시 30분까지)

 

 

 

  

당신이 지금 필요한 모든 것, Aunn Cafe
2015년 문을 연 뒤 징안쓰를 대표하는 카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Aunn은 “All You Need Now”를 줄인 것으로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것들을 한 공간에 준비해 놓았다. 1층은 카페로 운영되며 맛있기로 소문난 Aunn café의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친환경적인 테이블과 테이크아웃 컵, 그리고 곳곳에 진열된 신기한 디자인의 자전거와 디자인 패션 소품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2층에는 원더풀 디파트먼트(Wonderful Dep.)라는 인테리어 소품 편집샵이 자리한다. 디자인 식기나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해 아로마, 향초, 디퓨저 코너가 크게 구성되어 있다. 매장 내에서 흘러나오는 감각적인 음악까지 더해 눈과 귀가 모두 즐겁다. 한 공간에서 디저트를 먹으며 휴식도 취하고 눈요기를 하며 쇼핑도 할 수 있으니 상하이의 핫플레이스가 될 조건이 모두 갖춰진 셈이다.


•南京西路1728号
•오전8시 반~오후 10시

 

 

 


어린이를 위한 공간, 중국복지회소년궁 中国福利会少年宫
쑨원의 부인이자 중국 명예주석인 송칭링(宋庆龄)이 주관하여 건립한 곳으로 어린이를 위한 각종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 전시 및 다양한 종류의 수업이 진행되는 어린이 문화센터다. 6월 1일 중국의 어린이날인 얼통제(儿童节)에도 이곳에서 여러 행사가 열린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너른 잔디밭과 하얀 서양식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반긴다. 우측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짐볼도 크게 자리잡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다면 이곳에 들러 공연을 하나 본 뒤에 시간을 보내는 것도 훌륭한 선택일 것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소년궁에서 진행중인 공연 및 프로그램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다.


•延安西路64号
•오전 9시~오후5시
•홈페이지: http://www.cwikids.org/

 

 

 

추억의 옛날 빵집 Ruby 红宝石
1986년 문을 연 영국식 베이커리인 루비는 상하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점포 안에는 요즘 유행하는 화려한 포장과는 거리가 먼, 소박하고 정겨운 빵들이 나란히 진열되어있다. 특히 1986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첫 방중 당시 3단 케이크를 만들었던 루비의 역사와 걸맞게 체리가 올라간 생크림케이크가 가게에 한 가득 준비되어 있는 게 눈에 띤다. 10위안 대로 상하이 30년 역사를 한 입 맛볼 수 있다. 늦은 시간에 가면 빵이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华山路375号
•오전 7시 30분~오후 10시

  

 

 

 

제대로 된 화덕피자 Bella Napoli
창러루 깊은 골목 속에 숨어있지만 이미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오페라의 유령> 속 팬텀의 가면이 그려진 조그만 간판을 따라 작은 골목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 향기가 어디선가 흘러나온다. 2016년 개업 10주년을 맞이한 데에는 이유가 있듯이 이 곳을 방문한 이탈리아 현지인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파스타, 리조또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이곳의 대표메뉴는 역시 피자다. 이 곳의 대표 피자메뉴 중 하나인 풀치넬라(Pulcinella)는 반은 만두처럼 구워진 칼조네(calzone)이고 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팬 피자 형태인 메뉴로 한번에 두 가지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점심에는 런치 뷔페 메뉴가 있어 90~125 위안에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다.


•长乐路946弄4号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런치), 오후 5시 30분~11시(디너)

 

 

  

채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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