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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칼럼] 중국 투자해서 삼성전자보다 더 벌면 그게 애국!

[2017-07-12, 13:37:41]

미국의 ‘FANG’보다 쎈 중국의 ‘TANJ’


미국증시의 사상최고치 갱신은 미국의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이 만든 주가다. 첨단의 나라 미국경제와 주가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만든다. 글로벌 10대기업의 시총을 보면 미국이 8개이고 2개가 중국기업이다. 특히 미국의 8대기업 중 1등에서 5등까지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모두 IT기업이다


세계 시총 10대기업의 9위, 10위가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다. 알리바바가 시총 386조원으로 9위, 텐센트가 375조원으로 10위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332조원에 그쳐 10위권에도 못 들었다. 중국 인터넷기업이 전세계 최대의 IT 하드웨어 기업보다 시가 총액이 더 커졌다.


시장은 기술보다 빠르다. 시장 중에서 가장 빠른 시장이 금융시장이고 세상에서 가장 총명한 것이 돈이다. 세계의 패권이 어디로 가는지는 황금에게 물어보면 되고 세상이 어떻게 되돌아가는 지는 주식에게 물어 보면 답이 있다. 돈이 얘기해주는 세상은 이미 IT H/W세상이 아닌 네트워크의 시대이고 ‘친구 많은 놈이 친구 적은 놈을 이기는 시대’다.


한국 증시, 미국 증시 보다 주가상승률이 못한 것이 중국 증시지만 중국기업은 다르다. 미국의 FANG 보다도 센 것이 중국의 ‘TANJ’다. 중국의 ‘TANJ’는 Tancent, Aribaba, NETS(왕이), Jingdong(징동)이다.  중국 본토가 아니라 홍콩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TANJ’ 주식의 주가상승률은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FANG을 가볍게 넘어선다. 미국의 ‘FANG’은 연초이래 25~35% 상승했지만 중국의 ‘TANJ’는 47~68%나 상승했다.


중국의 인터넷기업의 위력 막강하다. 전세계 시총 순 20대 인터넷기업 중 미국이 13개이고 중국이 7개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인 유니콘 기업 점유율도 미국이 55%이고 중국이 23%나 된다.


애플이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서비스인 ‘아이메시지챗’에 위챗의 기능인 결제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스타트업라임바이크는 중국의 자전거공유업체 오포(ofo)의 모델을 카피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중국의 변신, 한국은 사드 타령만 하고 있을 텐가?


지금 미국과 중국의 변신, 독일의 부상이 눈부시다.  트럼프집권 이후 첨단의 나라, 미국에서 단 하나의 첨단산업 관련정책EH 나온 적이 없다. 기후협약도 바로 탈퇴했다. 미국이 변했다. 큰 형님의 자애로움은 없고 툭하면 주먹질이고 협박이다.


중국, 미국의 헛발질에 중동과 유럽을 끌어 안고 있다. 일대일로의 서진(西進) 전략을 통해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을 아우르는 맹주를 꿈꾸고 있다. 일대일로의 끝은 유럽이고 그 끝자락에 독일이 있다. 독일과 중국, 동서양의 양대 제조대국이 ‘IND. 4.0’과 ‘중국제조 2025’로 손을 잡고 짝짝쿵하고 있다. 뭔가 일을 낼 가능성 크다.


문제는 한국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 무역흑자 최대국인 중국에서 한국의 삼성과 현대가 터졌다. 그러나 별 대응책이 없다. 정치는 속 좁은 편가르기와 파이나누기 게임에 열중할 뿐이다. 파이가 줄어드는 판에 파이 키울 생각은 안하고 나누기만 열중하면 망한다.


기업의 기 살리기와 일자리를 연계하는 것이 정상인데 기업 혼내기로 일관하고 국민세금으로 공무원 많이 만든다고 일자리 창출될까? 공무원들에게 줄 봉급은 세금에서 나와야 하는데 전 정권의 가혹한 세무조사, 세금거두기로 거둔 세금으로 공무원 늘려 언제까지 박수 받을 수 있을까? 


중국, 이젠 한국의 OEM공장으로서는 끝났다. 그러나 시장으로서는 이런 시장이 없다. 한국의 반도체주가 시장을 받쳐주지만 그 배경도 중국이다. 중국의 IT산업이 ‘반도체 먹는 하마’다. 중국의 IT산업 분석을 해야 한국 반도체주가의 꼭지를 알 수 있다.

 

중국 투자해서 삼성전자보다 더 벌면 그게 애국이다!
한국, 이젠 제조가 아니라 금융이 나서야 한다. 삼성전자 한 종목이 살린 한국 증시, 삼성전자 연초이래 23%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의 알리바바는 59%, 텐센트는 43% 상승했다. 이젠 제조업이 중국에서 나자빠지는 형국에서 한국금융이 나서야 한다. 한국금융의 대중국 연구 부족이 굴러들어오는 호박을 차 버리고 있다. 종목과 업종을 피 터지게 연구해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면 그게 반도체엔지니어보다 더 조국과 민족을 위하는 길이고 애국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세계 반도체수요의 절반을 커버하는 중국, 전세계 IT HW의 2/3를 공급하는 나라가 중국이고 바로 우리 옆집이다. 내수가 매달 10%씩 쑥쑥 성장한다. 한국 정부, 수많은 위원회 만들지만 정작 해야 할 것은 중국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한 ‘중국위원회’다.


중국의 6.5% 성장에 올라타기만 하면 한국도 6.5% 성장이다. 그러면 고용문제, 세금문제 다 해결된다. 그게 아니고 성장률 2%대의 유럽을, 일본을 벤치마크해서 파이나누기에 올인하고 골목상권 리노베이션해서 부동산값 올리고 아파트값 올리는 결과가 나올 마이크로 정책만으로는 한국의 구조적 문제 못 푼다. 절대 파이가 작은데 이를 몇 조각으로 나누는 것에 묘수를 부려서는 작은 집단들에게는 도움 줄 수 있지만 국민 전체로 온기가 퍼져나가기는 역부족이다.


미국도 베끼는 중국,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을 무섭게 봐야 한다. 사드 보복에 떨게 아니라 사드를 이기는 아이템으로 중국을 공략할 묘수를 연구하고 찾아야 한다. 사드 보복이 풀려 요우커가 다시 와도 이젠 예전 같은 요우커 특수는 없다. 중국인의 한류관광, 한류쇼핑은 이미 차가 떠났다. 중국당국이 신용카드 사용한도 1000위안 이상은 모두 신고하라고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2% 성장이 아니라 6% 성장을 노리는 한국의 국가전략이 필요하고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기술과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 한국이 사드 문제로 버려야 할 나라가 아니라 공략해야 할 나라다. 제조업 OEM공장으로 힘들다고 중국 버리고 베트남으로 몰려가고 3류 국가에서 2류 제품 만들고 있으면 2류로 전락한다.
제조공장이 아닌 소비시장으로 미국에 다음가는 시장으로 중국, 이젠 제품과 기술이 아닌 돈을 들고 들어가야 성공한다. 이젠 한국기업이 당한 기업에 투자하고, 미래의 삼성전자, 알리바바가 될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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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업계에서 25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이사를 지냈다. 북경의칭화대 경제관리학원(석사), 상하이의 푸단대 관리학원(석사•박사)에서 공부했다. 한화상해투자자문, 상해 총영사관 경제금융연구센터 초빙연구위원, 차이나데스크 자문위원을 지냈다. 금융기관, 정부, 기업체, 대학CEO, MBA, EMBA과정에 중국경제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네이버금융란에 중국경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면 누적 조회수가 450만 명 이상인 중국경제금융분야 인기 칼럼리스트다. <5년후 중국:2012>,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2010>, <중국 금융산업지도:2011>, <중국은 미국을 어떻게 이기는가:2011> 등의 저역서가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bsj7000
bsj7000@hanmail.net    [전병서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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