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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홍콩반환 20주년, 광둥성·홍콩·마카오 경제통합 가속화

[2017-07-24, 14:10:25]

 

- 중국, 주강삼각주 '메가경제권' 탄생을 앞당기는 인프라 건설에 '올인' -
- 광둥성, 홍콩,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올해 말 개통 예정 - 


□ 광둥성, 홍콩, 마카오의 경제통합을 이끄는 인프라 건설
  
  ㅇ 중국 정부는 광둥성 주강삼각주 지역에 홍콩, 마카오와의 경제통합을 앞당기기 위해 주아오 대교, 선전-중산 대교, 선전- 마오밍 고속철도 등 국가급 교통인프라 건설사업을 진행 중임.

 

 

 
 ㅇ  광둥성, 홍콩, 마카오 세 지역을 묶어 하나의 국가로 간주한다면 2016년 기준 세계 11위의 경제규모와 세계 13위의 인구를 보유한 거대 국가로 정의될 수 있음. 
    - 주강삼각주(홍콩, 마카오 포함)는 2016년 기준 세계 12위의 GDP규모를 보유한 한국(1조4981억 달러)보다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지역임.
  
  ㅇ 궁극적으로는 광둥성 주강삼각주 지역의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으로 통합해 뉴욕만, 샌프란시스코만, 도쿄만에 버금가는 '메가 경제권'으로 탄생시키려는 구상임.
 
□ 광둥성, 홍콩, 마카오의 경제통합 신호탄, 강주아오 대교
  
  ㅇ 강주아오 대교는 광둥성 주하이, 홍콩,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대교로서 홍콩반환 20주년에 맞추어 완성될 예정임. 강주아오 대교는 광둥성, 홍콩, 마카오 경제통합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ㅇ 교량 및 해저터널은 각 지역 정부와 강주아오 대교 관리국이 공동 출자해 건설 진행 중임.
    - 총투자액 381억 위안 중 중국 정부가 70억 위안,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67억5000만 위안, 마카오 특별 행정구 정부가 19억8000만 위안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강주아오 대교 관리국이 조달
    - 지역 검문소 및 연결도로는 각 지역 정부가 건설하며 모든 시설을 포함한 총 투자액은 7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짐.
     - 개통 후 주하이에 위치한 강주아오 대교 관리국에서 총 관리를 하게 되며, 통행료는 약 150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됨. 

 

 

 

 

 □ 주하이시, 중산시 등 주강 서남지역에 미치는 영향

 

 

 

 

 

  ㅇ 주강삼각주 동남지역은 부근 해역의 수심이 깊어 큰 항구가 발달하기 쉽고(주요 항구 평균 수심 약 14m), 홍콩과의 접근성이 좋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개혁개방 후 지속적으로 발전함.
 
  ㅇ 반면, 주강삼각지 서남지역은 자연조건의 제약으로 큰 항구가 발달하지 못함(주요 항구 평균 수심 약 4~5m). 그 결과 주요한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서지 못했으며 최근까지도 대부분의 지역이 농지로 남아있음 . 

 

 

 

 

 

 ㅇ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되면, 주강삼각지 서남지역에서 세계 물류 허브인 홍콩항까지 육로를 통해 30분~1시간 만에 접근 가능 
    - 주강삼각주 서남지역은 생산기지로서의 활용가치가 대폭 상승해 이 지역으로의 투자 및 인프라 건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이에 따라 서남지역의 경제가 크게 활성화 되고 동남지역 과의 격차가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됨.


□ 홍콩에 미치는 영향 분석

 

 

 

ㅇ 천혜의 자연조건을 타고난 홍콩항은 중국의 중개무역항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 최고의 항구로 발돋움한 바 있음.
  
  ㅇ 그러나 중국 정부는 본토 항구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선전항, 동관항, 광저우항 등 현대식 국제무역항을 급속도로 발전시켰고 중국 화남지역의 해운수요를 홍콩으로부터 상당 부분 흡수함.
 
  ㅇ 이에 따라 주강삼각주 지역에서 절대적이던 홍콩항의 중요도와 물동처리량이 현저히 감소함.

    -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홍콩항은 2005년 싱가포르항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해 2015년에는 5위까지 떨어짐. 
  
  ㅇ  강주아오 대교가 건설되면 주강삼각주 서남지역에 생산기지들의 건설로 선전시, 동관시 등 동남지역에 밀집돼 있던 생산기능의 이전이 예상됨.
    - 홍콩의 투자자, 기업가들은 기존에 선전시, 동관시 등의 주강 동남지역에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었으나 점점 땅값과 인건비가 상승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교량 준공을 계기로 서남지역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
  
  ㅇ  주강삼각주 서남지역에서 발생되는 물류수요는 30분 거리의 홍콩항에서 대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됨. 대교 개통 후, 홍콩인들은 주강 서남지역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편리한 교통을 누리며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며 홍콩항의 물동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강주아오 대교의 건설로 인해 광둥성으로부터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함. 이에 따라 홍콩의 GDP도 2017년 17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마카오에 미치는 영향
   
  ㅇ 강주아오 대교의 건설로 여객 및 화물의 운송 비용 및 시간이 크게 절감되며, 마카오의 카지노·관광산업이 활기 띨 것으로 예상됨.
    - 기존에 홍콩으로 왕래하던 주요 교통편은 배편이나 항공편으로 운행이 기상조건에 크게 좌우돼 불편함이 있었음. 강주아오 대교 건설 이후 육로로 왕래할 수 있게 되면 마카오에서 홍콩까지 이동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될 예정임.
   
  ㅇ  대교 개통 후, 마카오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MICE산업, 관광산업, 중개무역 등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마카오는 전체 GDP에서 카지노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음. 또한 마카오 카지노 방문객의 60% 이상이 중국인으로, 마카오의 경제는 대외적인 요인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임.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반부패 운동의 여파로 2015년 마카오 전체 GDP가 20.3% 감소한 사례가 있음. 마카오 정부는 경제구조를 다각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강주아오 대교의 건설은 이러한 방향에 부합하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
 
□ 시사점
  
  ㅇ 강주아오 대교 건설에는 경제적 목적뿐 아니라 중국 정부가 홍콩·마카오지역을 통제하기 더욱 용이하도록 하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
    - 광둥성 부성장 린샤오춘(林少春)은 강주아오 대교 건설이 '일국양제'의 관철 및 집행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바 있음.
 
  ㅇ 세계 최장 길이의 강주아오 대교가 7월 중으로 완공되고 연말에는 통행이 가능해지면 주하이시를 비롯한 주강삼각주 서안 도시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이득이 예상됨.
    - 특히 홍콩의 유일무이한 관광자원, 마카오의 카지노산업과 독특한 건축양식 및 주하이의 대규모 테마파크 등이 하나의 여행권으로 통합돼 각 지역의 특징들이 시너지를 내며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것으로 보임.
  
  ㅇ 중국 정부는 강주아오 대교 및 여타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강삼각주 지역을 하나의 ‘메가 경제권’으로 통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
    - 이 '메가 경제권'의 규모는 대한민국 전체보다 크며, 홍콩항구의 독보적인 지리조건과 주강서안의 저렴한 땅값, 노동력이 밀접하게 결합돼 제조, 물류업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유로모니터, '강주아오 대교 건설이 홍콩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 홍콩 해양부, 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 바이두 백과사전, 강주아오 대교관리국 공식홈페이지,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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