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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탄을 한 눈에, 상하이 3대 마천루

[2017-07-25, 15:59:38]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난징을, 현재를 보려면 베이징을, 미래를 보려면 상하이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상하이는 중국 경제발전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한 상하이의 초고속 발전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루자주이(陆家嘴) 업무단지에 빽빽이 들어선 고층건물들이다. 루자주이의 수많은 고층건물들 중, 높이와 디자인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들은 단연 ‘상하이 3대 마천루’로 불리는 상하이 타워, 세계금융센터(SWFC)와 진마오다샤(金茂大厦)일 것이다.

 

독특한 디자인
진마오다샤 金茂大厦


중국풍의 탑과 비슷한 모습의 포스트모던 양식으로 지어져 3대 마천루들 중 가장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진마오다샤는, 2003년 대만의 타이베이 101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 비록 높이로는 나머지 건물들에 뒤처지지만, 외관과 내부의 화려함 덕분에 현재도 인지도가 높다.
진마오다샤의 곳곳에서는 특별히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는 8과 관련된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이 건물은 팔각형의 벽 안에 지어졌고 외관과 내부에는 각각 8개의 큰 기둥이 있다. 최고 층은 88층이며 주소까지 세기대도(世纪大道) 88번지이다. 


진마오다샤 내부에는 사무실과 함께 전망대와 유명한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 호텔이 위치해 있다. 호텔은 건물의 53층부터 87층까지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이 됐다. 이 호텔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여전히 상하이의 유명 호텔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88층에 스카이워크가 있으며, 가드레일이 없고, 바닥은 유리로 돼있어 짜릿한 경험을 하며 상하이를 내려다볼 수 있다.

 

 

 
 •浦东新区世纪大道88号
 •전망대 입장료: 120元(성인), 100元(노인), 90元(학생), 60元(어린이)
 •스카이워크 입장료: 388元(성인), 298元(학생)
 •전망대 운영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9시30분, 연중무휴

 

중국인들에겐 애증의 건물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环球金融中心
 


상하이 금융센터는 몇 년 전, 상하이타워가 지어지기 전까지는 상하이에서 가장 큰 건물의 자리를 지킨 건물이다. 상하이 타워가 완공된 현재도 심플한 디자인과 독특한 사다리꼴의 구멍 때문에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물 중 하나이다.


상하이인들에게 ‘병따개’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기도 하는 상하이 세계금융센터는 건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건설을 위해 땅을 파놓은 상태에서 20세기 말 아시아 금융 위기로 인해 5년 동안 방치됐다가 일본의 ‘모리 빌딩 컴퍼니’가 사업을 인수한 후에야 건설이 시작됐다. 그러나 상하이인들에겐 국민감정이 좋지 않은 일본의 기업이 중국 대표 도시의 중심부에 최고 층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탐탁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초기 예정된 건물의 디자인은 상하이인들의 반발을 더 크게 불러일으켰다. 원래는 건물의 최 상단부의 빈 공간을 원으로 만들 예정이었는데, 그 모습이 일본의 국기를 연상시킨다며 상하이인들이 분노한 것이다. 결국 건물의 최 상단부분은 원형이 아닌 오늘날의 모습과 같은 사각형으로 건설됐다.


총 10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세계금융센터의 내부에는 모건스탠리, 요코하마 은행, BNP 파리바, 한국산업은행 등, 세계 유명 금융회사들이 사무실에 자리를 잡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상하이의 또 다른 하얏트 호텔 ‘파크 하얏트 상하이’가 있다. 79층에서 93층까지 위치하며 총 174개의 객실을 소유한 이 호텔은 진마오다샤의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와, 리츠칼튼 홍콩에 이은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호텔이다. 건물의 100층, 97층, 94층에 전망대가 있고 관람 순서는 맨 위인 100층부터 94층까지 내려오는 형식이다.

 

 

 


•浦东新区世纪大道100号
•전망대 입장료: 180元(성인), 120元(학생, 노인), 90元(1.4m 이하의 아동)

•전망대 운영시간: 오전8시~오후 11시, 연중무휴

 

중국의 비상을 나타내다
상하이타워 上海中心


상하이 타워는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작년 3월에 개장해 그야말로 ‘신상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이 건물은 632 m의 엄청난 높이뿐만 아니라, 용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독특한 건물 외관으로도 시선을 끈다. 건물의 외벽이 120º 회전하며 올라가는 모습 때문인데, 이 디자인은 비단 심미적인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바람으로 인한 충격을 24% 줄여준다고 한다. 


상하이 타워는 지상 128층과 지하 5층을 합쳐 총 13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의 상점들과 84층부터 111층까지의 호텔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무실과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다. 전망대로 이르는 엘리베이터는 분당 1080m까지 올라가는데, 이는 세계 1위였던 타이베이 101의 엘리베이터 속도(분당 1010m)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라는 칭호를 획득했다.


그러나 위 두 건물들에 비해 개장한 시간도 길지 않고, 건축면적보다 적은 실제 평수 때문에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지 않다. 아직 즐길 거리는 많지 않지만 상하이의 가장 높은 곳에서 화려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浦东新区花园式桥路479号
•전망대 입장료: 160元(성인), 120元(학생), 90元(1~1.4 m의 아동)
•전망대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연중무휴

 

 

학생기자 정형주(콩코디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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