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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3300선 눈앞…외국계 기관 자금 대거 유입

[2017-08-10, 11:00:42]

상하이 증시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후이진망(汇金网)에 따르면 지난 주 수요일(2일) 상하이 지수가 3305.43포인트로 2016년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신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증시는 지난 11월 29일부터 계속 33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해왔다. 올해 4월 7일, 4월 11일에도 3000억 위안에 육박하는 대형 자금이 유입되면서 3300포인트에 근접했지만 거래량 급감으로 계속 실패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도 중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의 증시가 중국 경제 호재를 모두 반영한 상태로 3300포인트가 중국 증시의 단기 정점이라고 풀이했다. 핑안증권(平安证券) 리우멍펑(刘梦鹏)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은 3300포인트는 돌파보다 ‘유지’가 중요하고 현재 중국 증시는 금융주를 비롯해 철강, 비철금속, 희토류 등 경제 주기와 관련된 종목이 이끄는 시장으로 3300포인트 이상을 ‘지지’ 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한편에서는 중국 정부가 ‘공급측 개혁’을 계속하고 있는 한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베이성에서 비수기 생산 계획에 따라 스자좡(石家庄), 탕산, 한단(邯郸) 등 중요 지역의 철강 기업은 50%, 코크스 기업은 30%, 전해 알루미늄 공장은 30% 이상 감산명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수급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강종목 주가가 크게 반등해 증시 전체를 견인했다. 3분기 석탄, 철강, 전해 알루미늄 등 가격 인상이 계속 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예견되어 있어 ‘낙관론자’들은 강세장 진입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A주 시장에 장기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도 향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지난 7월 4일 국무원판공청에서 <상업 양로보험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의견>이라는 상업보험기관이 자본시장에서 장기 투자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합법적으로 주식, 채권, 증권투자펀드 등에 투자해 자본시장에 안정적인 장기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위의 내용에 따라 매년 약 200억 위안의 장기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6월 말을 기준으로 베이징, 상하이, 허난, 후베이, 광시, 윈난, 산시, 안후이 등 8개 성시는 사회보험기금과 4100억 위안 규모의 위탁투자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중 1721억 5000만 위안은 이미 계좌를 개설해 투자를 시작했고 나머지 자금도 계약 내용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장으로 유입된다.

 

한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들도 A주를 낙관적으로 평가했고 외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되었다. 중국 A주 222개 종목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신흥국(EM)지수에 편입되면서 초기에만 170억 달러~180억 달러(19조 4021억 원~20조 5434억 원), A주 전체가 편입될 경우 약 3400억 달러(38조 7940억 원)이 유입될 것으로 점쳐졌다.

 

8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7월부터 8월 7일까지 후구통(沪股通,홍콩을 통해 상하이 A에 투자), 선구통(深股通,홍콩을 통해 선전 A주에 투자) 유입 자금은 349억 8800만 위안(5조 9672억 원)으로 최근 들어 거의 최대 규모다.

 

후강통, 선강통,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을 통해 유입된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거리전기(格力电器), 메이디(美的集团), 하이캉웨이스(海康威视), 마오타이(贵州茅台), 중국핑안(中国平安) 등이었다. 이 외에도 우량예(五粮液), 차오상은행(招商银行), 대화주식(大华股份)에도 외국인이 몰렸다.

 

중국 증권 거래 시스템인 위에성리차이(越声理财)는 앞으로 중국 경제 지표가 회복되고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주 고점인 3305포인트를 상향 돌파하고 창업판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우량주인 백마주(白马股), 금융, 전통산업 위주의 주기성이 강한 종목 위주로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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