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중 정상회담 개최, 中언론 "관계회복 신호"

[2017-12-15, 10:24:45]

어제(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人民大会堂)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세번째 한중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회담 결과에 대해 15일 CCTV, 펑파이신문(澎拜新闻), 신화사(新华社) 등 중국 주요 매체는 "시 주석이 양국 관계회복에 대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시 주석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중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이고 가까운 이웃 협력자로서 25년 동안 모든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 시 주석은 "그동안 모두가 알고 있는 이유 때문에 중한 관계가 풍파를 겪었다. 양국이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며 더 나은 관계를 열어야 한다"고 전했다.


공식 석상에서 양국 정상 모두 '사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후 진행된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직접 사드를 언급하며 "한국이 계속해서 이를 중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난징 대학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추모 뜻을 전했다. 이어 "양국이 최근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며 ""양국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 나가야 할 '운명적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 날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 등 4대 원칙에 합의했다.


또한 두 정상은 전화 통화, 서신 교환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을 이용한 '핫라인'을 구축해 정치, 안보 분야까지 한중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및 투자 후속 협상 개시와 미세먼지 공동대응 등 7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시 주석을 초청하는 등 좋은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중 3일째인 오늘 문 대통령은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지앙(张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만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베이징에서 2박 3일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충칭(重庆)을 방문한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10.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