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장국영의 추억이 서린 上海 ‘한원서점’ 폐점

[2018-01-08, 13:35:29]

 

 

 

 

 

상하이 최초의 문예 서점이자, 장국영의 추억이 묻어있는 ‘한원서점(汉源书屋)’이 지난달 25일 문을 닫았다.

 

상하이 샤오싱루(绍兴路) 27번지, 아름다운 가로수 길에 자리한 이 서점은 상하이의 유명 사진작가 얼동창(尔冬强)이 지난 1996년 문을 열었다. 당시 책과 차,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상하이 최초의 ‘문예서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여 동안 상하이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이 된 장국영이 즐겨 찾던 곳으로 유명세를 탔던 곳이기도 하다. 장국영은 과거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열 때면 홀로 이곳을 찾아 조용히 책을 읽고, 차를 마시다 가곤 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이곳에는 그가 머물던 소파, 그가 마셨던 커피와 그가 읽었던 책들이 그대로 남겨져 수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팬들은 이곳에서 장국영의 친필 사인과 사진첩을 들여다보며 마음껏 그를 그리워하며, 수많은 편지와 엽서를 남기기도 했다.

 

이곳은 화려하고, 번잡한 상하이를 비껴나 프랑스 조계지의 멋드러진 가로수 길가에 위치한다. 1920년~1930년대 가구와 책장으로 장식되어 라오상하이(老上海)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조용한 위안을 찾곤 했던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한원서점의 폐점 소식에 수많은 상하이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원서점은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서 건물주인이 더 이상 임대를놓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폐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많은 시민들의 성원에 주인 얼동창은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문을 여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지금 떠나는 온천여행 '그뤠잇!' hot 2018.01.20
      상하이 타이양다오리조트(上海太阳岛旅游度假区)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다!  그렇다면 타이양다오리조트가 적격이다. 지하..
  • 中 비트코인 거래금지 이어 채굴업체 퇴출 지시 hot 2018.01.08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한 중국이 이번에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대한 퇴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bitcoin)' 열풍이 불고 있는..
  • [1.8] 中 명주 '마오타이주', 가격 인상에도 품귀 hot 2018.01.08
    중국은 지금… 2018년 1월 8일(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中 마오타이주, 가격 인상에도 품귀 현상 중국 최고 명주라 불리는 '마오..
  • 중국 비행기 안 도난주의보! hot 2018.01.08
    항공기 탑승 시 현금 및 귀중품 보관에 신중해야겠다. 최근 베이징에서 프라하로 이동하던 비행기 내에서 다수의 중국인과 2명의 외국인 탑승객의 현금이 도난당했다고...
  • 中 모바일 게임시장 열기 '시들' hot 2018.01.08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열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몇년 동안 중국 모바일 게임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3.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4.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5. 코리아 OHM, 中Sunny Tren..
  6.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7.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8.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9. 중국 MZ들 '역겨운’ 출근복 유행..
  10.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경제

  1.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2. 코리아 OHM, 中Sunny Tren..
  3.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4.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5.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6.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
  7.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8.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9. 中 1분기 항공 여객 수송량 1억 8..
  10. 샤오미 SU7 출시 28일 만에 주문..

사회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3.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4.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5.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6.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7.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 페파피..
  8.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9.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10.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9.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오피니언

  1.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2.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3.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4.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5.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6.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7.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