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커피숍에서 본 中 남방인 vs 북방인 성향

[2018-04-27, 15:39:25]

최근 한 해외언론이 커피숍 문화로부터 중국의 남방과 북방인의 차이를 알 수 있다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27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보도했다.


영국과학뉴스사이트는 중국 남방사람과 북방사람들의 커피숍 문화를 통해서도 서로 판이하게 다른 성향을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4월 25일자 '科学进展' 잡지에 실린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숍에서 자리의 간격, 낯선 사람 회피 여부, 이동통로에 놓인 의자 치우기 등 행위를 통해서 이들이 남방인인지 북방인인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심리학자인 토마스는 "중국 남방은 9,000여년동안 이웃과 협업으로 수전을 가꾸어온 역사로 인해 오랜기간 타인을 주목하는데 익숙해져있다"면서 "지금도 이같은 습관이 몸에 배어있으며 사회적 상호 의존관계가 이 지역 문화의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화는 커피숍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남방사람들은 함께 앉아있기 좋아하고 통로를 막은 의자를 돌아서 가는 성향이 있는 반면 북방인들은 홀로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고 길을 막고 있는 의자는 치워버린 다는 것이다. 이는 밀을 재배하는 북방의 오랜 역사 속에 개인에 대한 관심이 타인에 대한 관심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농업환경이 북방과 남방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문화를 형성하게 했고 그 문화는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북방도시인 베이징과 선양, 남방도시인 상하이, 광저우, 난징, 홍콩 등 6개 도시의 256개 스타벅스 커피숍과 기타 커피숍을 방문한 9,000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일, 북방 지역의 커피숍에는 30~35%의 사람들이 홀로 앉아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남방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25%였다.


또 의자로 장애물을 만들어 진행한 실험에서는 남방 6%, 북방 16%의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있는 의자를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경우 2%의 사람들이 의자를 옮겼고 나머지는 피해 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형세를 개변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고 '타인 중심'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변화시켜 형세에 순응하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5.1절 상하이에서 놀자... 뮤직 페스티벌 hot 2018.04.28
    2018징안재즈 봄 뮤직페스티벌(浓情静安爵士春天音乐节) 100년의 역사를 지닌 재즈 음악은 상하이의 대명사가 되었다. 올해 징안문화국이 주관하고, JZMusic이..
  • China sMBA, SHAMP 11기 입학식 개최 hot 2018.04.27
    16주간, 중국 교수로부터 중국 경영 혁신 전략을 배워 한양대와 상해교통대MBA가 공동 주관하는 SHAMP 11기 입학식이 지난 27일(금) 디존 호텔에..
  • '쥐꼬리' 아이스크림에 당첨되셨군요 hot 2018.04.27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화이안(淮安)의 한 여성이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쥐꼬리가 나오는 끔찍..
  • 중국 1인당 임금 6605元, 임금소득 9% 성장 hot 2018.04.27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4분기 주민들의 임금 및 가처분 소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북경신보(北京晨报)가 보도했다. 1/4분기 주민..
  • 中언론 '남북정상회담 역사적 순간' hot 2018.04.27
    중국언론매체들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상세하게 보도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오전 9시30분 북한 김정은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마..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4.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5.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6.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7.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8.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9.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10.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4.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2.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5.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8.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9.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10.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