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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뇌가 맞는 일격 뇌졸중, ‘골든타임’ 놓치면 후회

[2021-12-30, 19:00:43] 상하이저널
전 세계적으로 2초에 한 명씩 발생하고 6초에 한 명씩 사망한다는 뇌졸중, 매년 1500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질환은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이 되면 더 위험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은 상승해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기온이 2.9℃ 떨어지면 뇌졸중은 11%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뇌혈관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신경학적 이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영양분과 산소가 혈액을 통해 뇌 조직에 공급되지 못해 뇌손상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긴 혈종이 뇌조직을 손상시키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구분된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고혈압이다. 

뇌경색 환자의 6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80%가 고혈압을 동반한다.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은 당뇨병으로 뇌졸중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난다. 또 흡연자이거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경우 뇌출혈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전조증상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 많아

무엇보다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기저질환이나 가족력, 흡연, 비만 등 생활습관 요인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선천적인 원인보다는 후천적인 요인이 뇌졸중 원인의 90%를 차지한다. 또 뇌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겼느냐에 따라 초기 증상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은 반신마비, 반신 감각 이상, 안면마비, 말을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시야장애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극심한 두통 등이다.

문제는 전체 뇌졸중 환자의 10~20%는 전조증상을 모르고 지나간다는 것이다.  뇌졸중 증상 중에는 짧게는 10분에서 수 시간까지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증’도 있고, 특히 어지럼증을 전조증상으로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경우 30%는 전조증상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뇌경색•뇌출혈 따라 약물, 시술 또는 수술치료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이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 치료될 경우 약물치료로 심각한 수술을 피할 수 있다. 뇌혈관이 막히면 분당 190만 개의 신경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뇌 조직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경색은 증상발현 4.5시간 이내 검사하여 막힌 뇌혈관에 정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뇌동맥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인다. 

반면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의 경우 초기 출혈증가를 막기 위한 혈압조절이나 출혈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한 뇌압조절 등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뇌출혈량이 많거나 뇌출혈로 인해 뇌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 뇌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자후이 국제병원 내과 전문의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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