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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뇌졸증 환자의 한의학적 치료

[2022-03-03, 12:16:33] 상하이저널

Dr.SP 황동욱박사의 예방 의학 이야기 17

 

 

 

 

뇌졸증의 종류


흔히 중풍 또는 뇌졸증이라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뇌혈관질환이다. 쉽게 말하면 혈관 중에서 특히 뇌혈관에 이상이 발생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을 말한다. 혈관은 우리 몸에서 구분되어 흐르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이라 함은 혈관이 지나가는 곳 중에서 특히 뇌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혈관의 병적인 변화는 크게 혈전증이나 색전증에 의한 혈관내강의 폐색과 혈관의 파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 뇌경색(혈관의 폐색이나 협착에 의한 뇌의 산소와 영양분 결핍)과 뇌출혈(혈관의 출혈에 의한 조직손상과 산소결핍)이다.

 

뇌졸증의 증상


뇌졸중의 증상은 그것이 뇌경색으로 인한 것이든, 뇌출혈로 인한 것이든, 원인과 관계없이 갑작스러운 신경기능의 장애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반신 마비나 신체 일부의 마비, 신체 일부의 감각마비와 소실이 있고, 갑작스럽고 극렬한 두통 및 구토가 있을 수 있으며 언어장애(실어증 혹은 발음장애), 안면신경장애, 운동실조(사지 및 신체의 움직임을 원활히 조절할 수 없는 상황)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대뇌 피질 연합 영역이 침범되면 치매가 나타나기도 한다.


혈관이 잠시 막혔다가 뚫리는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경미하게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나 이러한 경우 더 심한 영구적 장애를 남기는 뇌졸증이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이 증가한다.


영상진단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뇌졸증이 뇌혈관의 경색으로 인한 것인지 출혈로 인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이러한 뇌졸중의 원인을 영상의학이 발전하기 이전단계에서부터 치료해 온 한의학에서는 중풍 즉 뇌졸증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화(火)가 성해서 발생한 경우
주로 두통이 있고 얼굴이 붉으며,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건조하며 번조증이 있으며, 오줌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찔끔거리는 증상이 있고, 대변을 보기 힘들어 지며 간혹 정신 착란증상이 동반하여 헛소리를 하기도 한다.


기(气)가 허해서 발생한 경우
정신이 피곤하고 사지에 힘이 없으며 기운이 적어 말하기 싫어하고 입맛이 없어 잘 못 먹으며, 어지럽고, 얼굴빛이 어두운 경우가 많다.


습담(湿痰)으로 발생한 경우
평소에 살이 찐 사람이 많으며 얼굴이 희고, 발병 시 어지럽고, 사지가 무거운 듯하며 잠을 계속 자려고 하고,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목구멍에는 가래가 끓으며 가슴부위에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양항(阳亢)으로 발생한 경우
양항이란 기능이 평형의 상태 이상으로 항진된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고혈압을 동반할 때의 증상과 비슷하다. 증상은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으며, 이명증이 생기는 얼굴이 붉은 경우가 많고, 증상 발현 시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상황으로 노기(怒气)가 폭발한 상태일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양(阳)이 허해서 발생한 경우
지가 차갑고 소변이 맑고 시원하게 나오며 발병 전후로 식사량이 줄고, 땀이 잘 나며, 기운이 적고, 말소리가 작다. 즉,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반신마비나 안면마비, 어둔 등의 증상 이외에 상기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지를 살피고 각각의 체질과 발병하게 된 원인을 살펴 그것을 뇌졸중의 원인으로 삼은 것이다. 또한 이것을 근거로 삼아 치료를 시행한다.

 

뇌졸중의 한의학적 치료


모든 한의학적 치료는 증상의 개선과 재발방지를 목적으로 한다. 뇌졸중 급성기에는 서양의학적 치료를 병행하여 구급 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워 치료한다. 혈압이 180/100mmHg 이상일 경우에는 침구치료만 단독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며 또한 침구자극에 의해 혈압이 20mmHg 이상 동요할 경우에는 침구치료를 중단한다. 그러나 일단 의식이 회복되고 혈압이 안정된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침구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회복기 및 휴유증기에는 침구치료만 단독으로 시행하기보다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및 언어치료를 비롯한 양방 재활치료와 병행하여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침 치료
침 치료는 한의학적 치료의 핵심이 되는 치료로 질환으로 인해 막힌 경락과 경혈의 순환을 유도하고 환자의 회복을 돕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 변화가 급격하지 않다면 최대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의 예방과 급성기 및 회복기와 후유증기 등 모든 시기에 좋은 효과를 발휘하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체침, 두침, 전침, 이침, 약침 등이 단독 또는 혼합으로 응용한다.


뜸 치료
뇌졸증 급성기에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에 기운을 돋우고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기 위하여 주로 임맥에 뜸 치료를 시행하며, 이후 재활치료시기에도 마비된 사지에 기혈을 소통하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다.


한약
한약치료는 각각 급성기, 회복기, 후유증기에 맞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주로 혈압을 낮추고 뇌압상승 등으로 인한 증상을 가라앉히는 처방을 중심으로 사용하며 회복기에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각각의 증상들을 치료하는데 주력한다. 마지막으로 후유증기에는 투병기 동안 떨어진 환자의 체력을 보충하고 환자의 체질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여타의 질환을 예방하도록 처방한다.

 
 

 

 
황동욱 의학박사(Dr.Shanghai Peace CEO)
-(현)구베이 PEACE클리닉 한국부 대표원장, 푸동 루자주이 LANHAI 그룹 국제 메디컬 센터 국제부 센터장 겸 중서의결합 불면심리학과 대표원장, 중화중의학학회 외치(피부병)학회 위원, 상하이 청년의사침구학회 위원, 중국 침구학회 정회원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약양중서의결합병원 침구과 박사(불면증 심리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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