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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 타격에 4월 주요 경제지표 ‘추락’

[2022-05-17, 13:30:03]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16일 재신망(财新网)은 중국 국가통계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4월 규모 이상의 산업증가치, 수출,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고정자산투자가 일제히 전년도 동기 대비 대폭 둔화되면서 봉쇄로 인한 경제 타격이 심화되었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경제 운영 상황에 대해 ‘경제 하방 압력이 더욱 커졌다”고 압축했다. 

공급 측면에서 지난달 산업증가치는 전년 대비 2.9% 감소하면서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이중 제조업 증가치는 지난해 4.4에서 올해 마이너스 4.6%까지 추락했다. 특히 상하이, 창춘 등 봉쇄 지역의 자동차 공급망 직격타로 4월 자동차제조업 생산은 전년 대비 31.8%나 감소했다.

코로나로 인한 타격은 서비스업 생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6.1% 감소하면서 3월 이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내수로 보면, 코로나 여파로 소비지수가 대폭 줄었다. 지난달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11.1%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격 요인을 제외하면 4월 소비 감소폭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진공사(中金公司)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2020년 초와 달리 전국 범위의 물류 봉쇄까지 이어져 온라인 소비까지 영향을 끼쳤다”며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인 2020년 2월에도 온라인 소비는 여전히 3%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지난달 온라인 소비는 전년 대비 5.2% 감소하면서 2015년 데이터 기록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봉쇄 타격이 가장 심각했던 창장 삼각주(长三角) 지역과 동북지역의 단위소비재 총매출액은 모두 전년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

품목 별로 보면, 곡물, 식품, 음료 등 필수품과 약품 소비 성장률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선택 소비 품목과 프리미엄 소비 증가치는 대폭 둔화됐다. 화장품, 보석류 소비 증가치는 플러스에서 마이너스 전환하여 20% 이상 하락했다. 

또, 인구, 화물의 이동 제한으로 의류, 방직물, 석유 등 이동 관련 수요 감소폭이 소비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면에서 보면, 지난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6.8%로 지난 1분기보다 2.5%p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2.3%에 그쳐 3월보다 4.8%p 낮아졌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같은 기간 안정 성장의 핵심 역량으로 평가되는 인프라 투자는 2%p 하락해 6.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정성(钟正生) 핑안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인프라 투자 증가율 하락은 코로나19 영향이 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전히 인프라 투자 자금의 제약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국의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시장 기대치 약화, 부동산 기업 자금난, 코로나19로 인한 분양, 시공 등의 어려움으로 1~4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2.7% 하락하면서 3.4%p 둔화됐다. 특히 4월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1%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하방 압력이 심화되면서 실업률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달 전국 도시∙읍(城镇) 실업률은 0.3%p 상승한 6.1%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16~24세 실업률은 18.2%로 전월 대비 2.2%p나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타 지역 인구 실업률도 6.9%까지 상승했다.

중정성 경제학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가장 심각한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5월은 경제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수 회복 동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나 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고강도 방역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5월 소비 회복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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