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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189]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23-04-20, 06:27:46] 상하이저널
바바라 오코너 (지은이) | 놀 | 2014년 11월
바바라 오코너 (지은이) | 놀 | 2014년 11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성장소설이고 가족이야기이다. 예기치 못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눈앞에 놓여진다면 우리는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헤쳐나가야 할까?  

가족의 소중함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현실 이야기로, 가족 간 서로를 믿고 사랑한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수 있을거란 메시지를 던지며… 11살 어린아이 조지나의 눈을 통해 엉뚱하고 살벌한...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하루아침에 아빠가 사라지고, 집세가 없어 길거리로 쫒겨나고…. 당연하게 누려왔던 평범한 일상이 갑자기 망가졌을 때 초등학생 어린 소녀 조지나는 어떤 감정에 휩싸였을까?  

11살 조지나는 적당히 영리하고, 적당히 순수한 아이로 떠나버린 아빠를 그리워하는 대신 지금 자신 곁에 있는 엄마와 동생을 위해 예전의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려고 기상천외한 목표를 세운다.  

"집을 얻어 가족이 모여 살기 위해선 돈이 필요해!"  

생각 끝에 사례금을 받을 목적으로 카멜라 아주머니의 개. 윌리를 훔치는 것! 한 장 한 장 가볍게 술술 읽어가면서 작은 유쾌함과 따뜻함을 느꼈다. 그리고 조지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 무키 아저씨의 신조.  

"때론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더 중요한 법이야!"  

이 책에서는 살아가면서 맞딱드리는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똑바로 응시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 또한,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해서는 순간순간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조지나는 마지막 순간 이 교훈을 깨닫고 스스로 벌인 일을 되돌리는 액션을 취하는데...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어진 소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조지나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족이 붕괴되는 모습으로 시작했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그 시련을 이겨내고, 옳지 않은 길임을 느낄땐 과감하게 바른 길로 유턴할 수 있는, 꼬마아가씨의 당찬 이야기에 짠하기도 하고, 재치발랄한 상황상황이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진 소설이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없으면 없는 데로 살아가는 방법을, 소설 속 조지나처럼,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나름 터득하고 있다. 당연하게 누려왔던 일상이 소설의 마지막처럼 얼른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라며.  

서지영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하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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