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언론, 지진 발생에도 아이폰은 고요했다…누리꾼 “그 가격에 지진경보 기능도 없나”

[2023-12-20, 15:06:28]

지난 18일 밤 중국 간쑤성 지스산(积石山)현에서 규모 6.2 강진 발생 당시, 아이폰 유저는 현지 지진 조기 경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홍성신문(红星新闻)은 최근 산시망(陕西网) 바이루비디오(白鹿视频)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해 모델이 다른 아이폰 7대 모두 지진 조기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다수 누리꾼들은 “그 비싼 가격에 생존에 필수인 지진 경고 기능도 없다니 실망이다”, “아이폰 유저는 지진 경보도 못 받고 대처도 늦게 해야 하는 건가”, “중국 국산 휴대폰은 지진 경보 기능이 있는데 아이폰은 왜 없는지”, “지진 경보 기능을 꼭 업그레이드해 줬으면"이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아이폰에 재난 경보 기능은 있다. 다만, 중국 본토에서 바로 사용할 수 없을 뿐”, “아이폰은 오래 전부터 시스템 경보 기능(레벨0 문자)을 지원했지만 중국 내 지진 경보는 국제 기준을 따르지 않아 따로 적용해야 한다. 국내 레벨0 문자는 운영상들이 발송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 고객센터는 “지진 경보는 현지 정부에 신청하고 관련 부처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애플 단말기 자체에는 지진 감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제3자 지진 경보 앱(app)을 다운로드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애플의 지진 경보 기능 부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6일 산동성 더저우(德州) 지진 발생 당시 같은 이슈로 웨이보(微博)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바 있다.

현재 중국산 휴대폰 브랜드 대다수는 지진 경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휴대폰 내 설정 메뉴에서 지진 경보 기능을 활성화 또는 불활성화 할 수 있으나 애플과 삼성만 관련 앱을 별도로 다운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진 발생 후 중국 앱스토어 내 지진 조기 경보 앱은 철도12306을 제치고 무료 앱 3위까지 오르기도 한다. 지진 경보 관련 앱 가운데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은 앱은 청두 고신감재(高新减灾)연구소가 제작한 ‘지진 조기 경보(地震预警)’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21년 6월 처음으로 스마트폰 지진 감지 및 경보 시스템을 온라인에 적용했다. 중국 4대 국산 브랜드인 샤오미, 비보, 오포, 화웨이는 휴대폰 운영체제에 지진 경보 기능을 탑재해 약 6억 대의 휴대폰에 경보기 울리도록 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7. “돌연사 예방하자" 韩 영양제 찾는..
  8.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9.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3.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
  4.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5.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6.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7.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8.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9.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6.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7.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8.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9.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10.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5.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