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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내가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도록 돕는다.

[2007-10-29, 23:09:01] 상하이저널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딸이 공부하느라 무척 고생하고 있다. 초중고를 다니면서 헐렁하게 지낸 것이 그 원인인 것이다. 그 때 제대로 안 한 것의 값을 지금 톡톡히 치르고 있다. 공부에 공짜가 없음을 생생하게 경험한다. 많은 기회를 소홀히 보내고 늦게나마 정신을 차려 열심히 하니 다행이다. 지금도 안한다면 미래에 더 큰 값을 치를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조사에서,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학교 다닐 때에 공부 열심히 안 한 일*을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로 첫 손에 꼽았다고 하는 여성동아의 기사를 보았다.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한테 잘 보여라. 사회에 나온 다음에는 아마 그 바보 밑에서 일하게 될지 모른다.* 이 말은 빌게이츠의 마운트 휘트니 고등학교 졸업식사의 일부이다. 학생시절에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우리 자녀가 그렇게 하는 것이 부모의 소원이다.
"중국에서 온 학생들은 좀 느린 경향이 있어요*라고 한국의 특례지도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긴장감이 없다는 뜻 같았다.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이 좋지 않은 `특혜'를 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외국학생이니까 그냥 저냥 봐주고 넘어가고, 대학도 특별한 방법으로 쉽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특혜'가 학생들에게서 긴장감을 빼앗아간다 . 대학에 들어가서는 그 `특혜' 때문에 어려운 값을 많이 치른다고 들었다. 그 `특혜' 때문에 인생에서는 더 어려운 값을 치룰 수도 있다. 긴장감을 갖고 시간을 사용할 때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 자녀가 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노란 손수건이라는 책에서 존 베이커라는 육상선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었다. 어린 시절에 그는 전혀 육상타입이 아니었다. 첫 출전에서 선두 주자에 한참 뒤져서 달리며 그는 생각했다. "과연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일까?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뭘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답은 간단했다. 바로 앞의 선수를 목표로 삼아 최선을 다해 이를 악물고 달렸다. 그를 따라 잡았다. 그 다음은 더 쉬웠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젖히며 알지 못하는 힘이 그 몸 안에서 폭발했다. 마치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 근육이 터져나갈 듯 고통스러웠지만 그는 맹렬히 달리고 또 달렸다. 그리고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후로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의 삶의 원칙이 되었다. 그는 후에 선생님이 되어 평범한 학생들을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되도록 가르쳤다. 그가 죽은 후에 어린 학생들이 자기 학교를 존 베이커 학교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주민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존 베이커 학교라고 바뀌었다.
인생의 먼 목표를 정하는 것은 좀 어려워 보인다. 바로 앞에, 눈에 보이는,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정해 놓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 이번 달에는 30등에서 25등으로, 또는 10등에서 9등으로 올라가는 목표에 도전해보자. 매달 평균 5점씩 올리는 것도 도전해볼 만하다. 하나하나 하다보면 재미가 생기고 가속도가 붙는다. 중요한 원칙은 "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상해엔젤유치원장 이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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