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임우칼럼> 인테리어주택이 좋을까,모패가 좋을까?

[2008-04-22, 02:09:08] 상하이저널
처음 중국에 온 한국교민들은 모패(毛坯)라는 주택에 대해 생소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인테리어가 돼있는 주택을 분양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돼있는 흰 벽면에 창틀 정도만 달랑 붙어있는 모패를 보고 어찌 이럴수가 있냐며 깜짝 놀랠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는 상하이에서 분양되는 주택가운데서 인테리어주택이 많이 나왔다. 어떤 분들은 인테리어주택의 디자인이나 품질이 마음에 안들어 모패를 고집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분들은 장식재료 선택에서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신경을 써야 하는 모패주택을 외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테리어 주택이 좋을까, 모패가 좋을까? 이번 호에서는 각자의 장단점을 꼽아보도록 하자.

****인테리어주택****

장점은 첫째,
한마디로 편하고 A/S가 쉽다. 일반적으로 관리회사에서 인테리어부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장이 생기면 바로 알맞은 부품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품질보증 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2년동안 무료로 부품을 교체해준다.
둘째, 인테리어로 인한 공사소음이 없고 건축재료 운반 등으로 인한 공공부분 파손이 없다.
셋째, 단지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인테리어 공사는 일반적으로 2~3개월동안 진행되는데 인부들이 공사현장에서 먹고 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
넷째, 집구조 훼손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없다.

단점은 첫째, 취향에 맞게 한 맞춤 인테리어가 아니다 보니 개성이 없다. 둘째, 보일러를 설치하려면 바닥을 뜯어내고 다시 설치해야 한다.

****모패****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게 비용을 정할 수 있고 취향에 맞게 맞춤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크고 작은 재료들을 마음에 드는 것으로 직접 구입해서 집안 곳곳을 장식하는 뿌듯함을 느껴볼 수도 있다.

단점은
첫째, 힘들고 피곤하다. 공사현장을 수시로 방문해서 차질없이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 건축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이곳저곳 발품을 팔아야 한다.
둘째, 인테리어에 소요되는 시간이 2~3개월, 이사에 급급하지 않다면 어느정도 집을 비워두고 부지런히 환기를 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든다.
셋째, 다른 집들의 인테리어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 단지의 집들이 대부분 인테리어를 마치려면 1년6개월정도는 걸린다. 입주를 빨리 했다면 이 기간 내내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칠 수도 있다.
넷째, A/S를 제때에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A/S기간은 1년이며 고장신고 후 2~3일 후 방문하거나 심지어 아예 나몰라라 하는 회사도 있다.
다섯째, 집구조를 변경하면서 수도, 가스 배관을 잘못 건드리거나 혹은 아래, 윗집에서 내력벽을 허물었다면 자칫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여섯째, 모래, 흙 등 건축재료들을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운반하기 때문에 공공부위 파손이 심하다. 일곱째, 인테리어 인부들이 수시로 단지를 드나들기 때문에 이미 입주한 경우 재산이나 신변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eris.lin@corebuilding.com.cn    [임우칼럼 더보기]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뻔한 쇼핑몰은 가라, 상하이 특색 넘..
  2. "책으로 만나는 특별한 상하이".....
  3.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4. 中 주택대출 정책 추가 완화… 첫 납..
  5. 中 주택대출금리 하한 폐지…부동산 살..
  6. 상해흥사단 문화기행 <길 위의 인문학..
  7. 中 동북지역, ‘인재’보다 ‘인구’..
  8. 샤오미처럼 자동차 만드는 메이주, 모..
  9. 푸바오 대신 포바오! 그러나 중국 반..
  10. 텐센트, 2024년 1분기 순이익 5..

경제

  1.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2. 中 주택대출 정책 추가 완화… 첫 납..
  3. 中 주택대출금리 하한 폐지…부동산 살..
  4. 샤오미처럼 자동차 만드는 메이주, 모..
  5. 텐센트, 2024년 1분기 순이익 5..
  6. 씨티은행, 中 개인업무 철수 임박…..
  7. 中 리샹자동차, 기대치 밑도는 실적에..
  8. 바이두, 1분기 매출 성장 1%로 ‘..
  9. 中 2023년 평균 연봉 2260만…..
  10. 中 징동닷컴 1분기 수익·순수익 모두..

사회

  1. "책으로 만나는 특별한 상하이".....
  2. 상해흥사단 문화기행 <길 위의 인문학..
  3. 中 동북지역, ‘인재’보다 ‘인구’..
  4. ‘삼체’ 현실화? 中 연구진 18개월..
  5. 요즘 인기라는 ‘상하이 사투리’ 수업..
  6. "흥사단 창립 제111주년" 임정루트..
  7. 中 한국 조경태 의원 대만 총통 취임..
  8. 中 장시 초등학교서 40대 여성 칼부..
  9. 中 5월 20일 검색어 1위, 사랑해..
  10. 中 타이완 포위 연합 훈련 개시… 전..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으로 만나는 특별한 상하이".....
  3.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4.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5.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2.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4.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5월에 하는..
  6. [무역협회] 對中 AI 모델 수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