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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소리 ‘팡샹(方响)’

[2015-02-21, 09:00:14]

[중국의 전통악기⑦]

무쇠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소리 ‘팡샹(方响)’

 

 

팡샹(方响)은 고대 한족의 타악기로 중국 고대의 매우 예술적인 특색과 음의 높낮이를 갖추고 있는 악기다.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에 남북조시기 북주(서기 557~581)때 나타났으며, 후에 수나라, 당나라 의 여민락같은 당악계 행진 음악에 자주 쓰였다. 16개의 철편(晋板)을 음의 높낮이에 따라 배열하고, 각퇴(나무나 쇠로 만든 방망이)를 두들겨서 소리를 낸다.

 

역사

팡샹은 고대 타악기이다. 수당시기 때 연음악(燕乐)에 사용 되었고, 후에 궁중 음악에 쓰였다. 당나라 때 마시엔치(马仙期), 우빈(吴缤) 등의 연주가들이 있었다. 또한 당대 시인 두무(杜牧), 치엔치(钱起), 융야오(雍陶), 루구이멍(陆龟蒙) 등이 팡샹에 관한 시편을 남겼다. 송나라에 들어 팡샹의 쓰임은 점차 줄어 들었다.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으며, 오직 상하이 진위친셔(今虞琴社)에서 고대 음악 합주 연주 시에만 가끔 쓰인다.

 

20세기 70년대 말, 상하이민족악단과 상하이민족악기가 합작하여 오직 하나 남은 팡샹(소리판(发音板)이 연철로 만들어진 것)과 고대문헌을 토대로 43음의 신형 팡샹을 연구·개발했다. 철편(发音板)은 강철로 제작됐으며, 윗부분은 직사각형이고 아래에는 소리 나는 곳(出音点)이 돌출돼 있다. 철편은 두 열로 배열돼 있으며, 음역은 g1~g4까지 있다.

20세기 80년대 초, 이번에는 51음의 팡샹이 제작됐다. 철편은 12평균율의 쌍음(双音)배열법을 사용했다. 위 열은 #c조의 음계이고, 아래 열은 c조의 음계다. 음역은 f~c4까지다. 선반(琴架, 철판을 매다는 나무틀)은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고, 옮길 수도 있다. 수평을 맞추거나 똑바로 세워서 연주하기 편리하다. 또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장치와 울림통(共鸣筒)이 설계 돼 있다. 독주, 합주 또는 노래나 무용의 반주에 사용될 수 있으며, 민족악단편찬회(民族乐队编制)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형 팡샹은 소리가 깊고 풍부해 듣기가 아주 좋다. <샤오샤앙쉐이윈(潇湘水云)>, <웨얼가오(月儿高)>, <니상취(霓裳曲)> 등 기악연주와 얼후(二胡) 협주곡인 <창청쉐이샤앙취(长城随想曲)>, 얼후 서사곡인 <신훤비에(新婚别)> 그리고 디즈(笛子) 독주인 <쳐우후위에예(秋湖月夜)> 등에서 모두 비교적 좋은 예술적 비교적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기록-둔황(敦煌) 벽화


둔황(敦煌) 석굴 제 220호 <야오스징볜(药师经变)>이란 벽화 하단의 우러투(舞乐图)에는 악대 28명이 두 조로 나뉘어 좌우로 마주하고 있다. 악공들은 상의를 탈의하거나 반만 걸치고 있다. 피부와 헤어스타일도 각양각색이다. 중원이나 서역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외국에서부터 전해 온 각종 타악기, 관악기, 현악기로 연주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우측 라인의 왼쪽에 있는 여자가 연주하는 악기가 바로 팡샹이다.

 

팡샹에 관한 古诗

밤에 팡샹 소리를 듣다(夜闻方响)

  -작가(作者):융야오(雍陶)

  -시대(朝代):당나라(唐) 

 

方响闻时夜已深,声声敲著客愁心。

깊은밤 팡샹의 소리가 들려오니 손님을 매우 심란하게 만드는구나

不知正在谁家乐,月下犹疑是远砧。

뉘 집에서 기쁨을 만끽하나 했더니, 달 아래 다듬잇돌 소리인가 보구나

 

▷번역/최유나

 

 

中国民族乐器博物馆 (중국민족악기 박물관)

·위치:闵行七宝联明路400号(上海民族乐器一厂内)

·문의:021) 5486-4800

·교통:公交748、735、87、92,到中春路

·주차장:무료

·입장료:무료

·개방시간:월~금(8:30-16:00),단체는 예약 필수

 

上海东方乐器博物馆 (상하이동방악기 박물관)

·위치: 徐汇区高安路18弄20号

·문의: 021) 5465-1834

·교통: 42、45、96、911、926、旅1等线路及地铁一号线均可到达

·주차장:없음

·입장료:무료

·개방시간:월~금(9:00-16:00), 주말 및 공휴일은 예약 문의 필요

               2/15~2/28 춘절 연휴로 인한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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