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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능 A to Z] ⑤ 한국 예능, 중국 수출? 표절?

[2017-08-30, 17:53:04] 상하이저널

韩中 미디어 교류

 

미디어 산업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한-중간에 미디어 교류도 활발해졌다. 텔레비전 채널, 인터넷 플랫폼 등을 이용한 미디어 교류는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능분야 교류는 특히 활발하다.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사고 팔기도 하고, 배우들을 서로 초빙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과 중국의 미디어 교류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 예능이 중국어로?
한국 예능 수출 현황


최근에 한국에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흥행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혔다. 자연스럽게 중국으로도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넘어오게 됐다. 대표적인 예로는 ‘런닝맨’,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우리 결혼했어요’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각각 ‘奔跑吧兄弟’, ‘爸爸去哪儿’, ‘我是歌手’, ‘蒙面唱将猜猜猜’, ‘我们相爱吧’라는 이름으로 방송되고 있다. 그 중 ‘런닝맨’과 ‘아빠 어디가’는 중국에서 여러 시즌씩 방송되며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다. 각각 저장(浙江) 위성과 후난(湖南) 위성에서 금요일 9시, 8시에 방송되고 있는데 중국 본토의 색이 가미되어 한국에서 방송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나는 가수다’와 ‘복면 가왕’ 역시 중국의 숨겨진 실력파 가수들을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해 가요계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고 한다. 중국의 미디어 문화를 접하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할 지 막막했다면 이런 한국 예능을 중국어로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인들이 중국 예능에
성장중인 중국 미디어 산업


중국의 예능 산업도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에 따라 한국에서 게스트를 초대해 방송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생겼는데, 중국 예능에 관심이 많았지만 아는 얼굴이 없어 거리감이 느껴졌다면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들이 여럿 있다.

 

 


콰이러다번잉(快乐大本营, 쾌락대본영)은 후난 위성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1997부터 방송돼 20년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 유명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간단한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군더더기가 없고 유쾌하게 진행이 잘된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송중기, 황치열, 윤아, 박해진 등 한국 연예인들도 많이 출연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8시 20분에 후난 위성에서 방송되고 있다.

 

 


페이창징쥐리(非常静距离, 비상정거리)는 선전(深圳) 위성의 게스트 토크쇼다. 게스트들을 초빙해서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인간적인 측면을 알아가는 방식이다. 여느 토크쇼와는 다르게 청중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직장 탐방 등 게스트에 따라 다른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해 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출연했던 한국인 게스트로는 연기자 박해진이 있다.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 예능

런닝맨

跑吧兄弟

bēn pǎo ba xiōng dì

아빠 어디가

爸爸去哪儿

bàba qù nǎ'er

나는 가수다

我是歌手

wǒ shì gē shǒu

복면가왕

蒙面唱猜猜猜

méng miàn chàng jiāng cāi cāi cāi

우리 결혼했어요

爱吧

Wǒ men xiāng ài ba

한국예능 표절 논란 중국 예능

윤식당

中餐

zhōng cāntīng

무한도전

了不起的挑戰

Liǎo bù qǐ de tiǎo zhàn

삼시세끼

向往的生活

Xiàng wǎng de sheng huó

히든싱어

藏的歌手

yǐn cáng de gē shǒu

쇼미더머니

有嘻哈

zhōng guó yǒu xī hā

 

저작권 침해와 표절 논란
부적절한 미디어 교류의 사례


양국에 미디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그에 따라 미디어 산업 고유의 저작권 문제가 다시 양국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한국 예능의 포맷을 구입하지 않고 무단으로 남용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는데, 이 이슈에 대한 중국 당국의 시선은 어떨까?


중국 방송사 측에서 판권을 정식으로 구입하지 않고 표절한 프로그램의 예로는 ‘윤식당’, ‘무한도전’, ‘삼시세끼’, ‘히든싱어’ 등이 있다. 최근 한중 양국 사회에 특히나 큰 파장을 일으킨 표절 사례로는 tvN의 “윤식당”을 표절한 ‘중찬팅(中餐厅)’, Mnet의 ‘쇼미더머니’를 표절한 랩오브차이나(中国有嘻哈)’가 있다. ‘중찬팅’은 후난 위성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공되자마자 1.3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뒤따른 표절 논란에 후난 위성 측은 아무 해명이 없는 상태다. 또 iQiYi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랩오브차이나(RAP OF CHINA)’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쇼미더머니’를 그대로 따라 했다고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쇼미더머니’의 진행 방식, 컨셉, 심지어 로고까지 그대로 베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중국 제작사 측은 힙합 문화의 특유 색깔 때문에 겹치는 것이라 해명하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근래 표절 사례가 특히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를 꼽자면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한한령’ 등의 형태로 문화 교류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정식으로 판권을 구입하는 것이 힘들어지자 무단으로 도용을 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 현재 유력하다. 또 2000여개의 방송사가 있는 중국의 미디어 시장 구조를 생각해 보면 이런 현상이 어느 정도 설명된다. 

 

정보의 시대, 미디어야 말로 나라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일 것이다. 미디어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반대로 타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아직은 규정이 필요한 다소 미숙한 상태지만, 한-중 미디어 교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역시 많다.

 

학생기자 신동주(상해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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