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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한 상하이박물관 동관 ∙ 상하이 음악학원 ‘온라인 투어’

[2024-02-05, 22:21:09]

하루에 8000명 만 입장 가능한 상하이박물관 동관(上博东馆), 2년 만에 리모델링 후 개방했지만 예약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상하이 음악학원(上海音乐学院)을 온라인에서라도 미리 실컷 만나보자.

 

 

상하이박물관 동관
Shanghai Museum East

정식 오픈 전부터 상하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라고 불릴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상하이 박물관 동관이다. 현재는 전체 건물의 25%만 개방한 상태지만 워낙 거대한 규모라서 이마저도 꼼꼼히 보려면 최소 3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세계 최정상급 중국 고대 예술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마치 거대한 ‘보석함’과 같은 모습이다. 외관상 차분한 절제미가 돋보이지만 실제 속을 들여다보면 마치 온갖 사물들이 빼곡히 퍼져있는 ‘삼라만상’과 같다.

 


인민광장의 상하이 박물관 건물 외관은 사각형에 원통형 기둥이 세워진 디자인이라면 동관은 직사각형 모양의 블록으로 가운데에는 원형의 회전 경사로를 끼워 넣어 역시 사각형과 원형이 결합된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이 회전형 외관은 개방되지 않은 상태로 2층과 3층 창문에서만 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숨쉬는 박물관
동관은 기존 박물관 건물의 단조로운 모습, 외부 폐쇄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곳곳에 개방감을 주는 모습이 특징이다. 층마다 통유리, 발코니와 야외 공간으로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건물 전체가 숨을 쉬는 듯한 느낌이다.


 

초대형 전시
성요중국: 삼성퇴·진사고촉 문명전(星耀中国:三星堆·金沙古蜀文明展)
현재까지 중국에서 열린 고촉 문명전시 중 최대 규모로 그 종류가 가장 완벽한 고촉 문명 전시로 알려졌다. 총 363점의 문물이 전시되었는데 이 중 1/3 전시품이 최신 발견된 문물이다.  이 전시회는 쓰촨성 문화재 고고학 연구소, 쓰촨성 광한성(广汉) 싼타오 박물관, 청두 진사 유적 박물관 등 전국 28개 문화 고고학 기관의 전시 문화 유물을 수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천행건도(天行乾道)’, ‘지세곤물(地势坤物)’, ‘인간과 명덕(人和明德)’이라는 3가지 주제로 신비로운 고촉문명을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황금가면 계발(笄发) 청동인 두상의 경우 지난 2021년 삼성퇴 유적지에서 발견되었다. 이 문물은 상하이박물관에서 전담하여 복원한 것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星耀中国——三星堆·金沙古蜀文明展
전시기간: 2024년 2월 2일-5월 20일
전시장: 1층 제1 특별전시관& 2층 제2 특별전시관

 


 

 


 

중국 고대 청동관(中国古代青铜馆)
고촉 문명전 외에도 중국 고대 청동관도 개방했다. 이번 동관 전시에는 하(夏)시대부터 각 시대별 청동기가 전시되어 있다. 최신에 발견된 100여 점의 유물까지 포함되어 총 5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역대 중국 청동기 전시 중 가장 완벽하게 모든 시대의 유물을 전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라 말기 터키석 장식과 외날개 방울, 초기 청동기 문양이 새겨진 갑호(甲壶), 전국시대(战国)의 청동 계량기인 모되(方升) 등을 전시했다.


상하이 박물관에서 중국 고대 청동관 전시를 시작한 것은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이번에 개방한 동관 청동관 전시는 50년 만에 6번째 업그레이드 전시다. 진열 구조, 전시품 선택, 시각 환경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총 건축면적 11.3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동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의 초거대 박물관이다. 워낙 몸집 자체가 크기 때문에 최소 3시간 이상 관람시간에 지칠 관람객을 위해 곳곳에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예쁜 곳은 큰 계단 휴식공간으로 알록달록한 지정 방석이 높은 계단 칸마다 놓여있다. 2층에서 3층으로 향하는 넓은 공간에도 브라운, 화이트 계열의 넓은 의자가 놓여있다. 커피차와 카페도 좋지만 동관 박물관에 어렵게 방문했다면 1층, 2층, 3층에 위치한 기념품 판매소를 빼놓지 말자. 현재 전시 관련 기념품은 물론 박물관 관련 기념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니 하나쯤은 사 두는 것이 좋다.


아직 개방하지 않은 75% 공간은 상설 전시장 8개, 테마 전시장 5개, 상호 체험관 4개를 비롯해 5층 노천 구역에서는 강남 원림(江南园林)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 浦东新区世纪大道1952号
∙ 개방 시간(시범) 10:00~18:00(17시까지 입장)
∙ 매주 화요일 휴관(공휴일 제외)
∙ 지하철 2호선 상하이커지관(上海科技馆站) / 4호선∙6호선 푸덴루(浦电路站)

 

상하이 박물관 동관 이용 후기
1. 하루 방문객 제한으로 예약이 힘들다. 매일 낮 12시에 예약창이 열린다.
2. 박물관 규모가 워낙 크고 전시 제품이 많아 자세히 관람하려면 최소 3시간 소요
3. 모든 전시대는 저반사 유리로 설계되어 있어 전시품을 촬영해도 빛이 반사되지 않는다
4. 2층과 3층에서 무료 스탬프 찍기가 가능하니 반드시 개별 스탬프 수첩을 지참하는 것을 추천한다.
5. 1층에는 카페테리아, 2층 휴게실에도 커피차가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6. 임시 개방 기간에는 하루 8000명으로 관람객 인원을 제한하지만 인기 많은 전시는 사람이 많다
7. 전시 해설은 현장에서 기기를 대여하거나 웨이신 음성 해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상하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상하이 음악학교(上海音乐学院)
인터넷에서 ‘음악의 성’, 프랑스식 ‘천혜의 대저택’으로 불리는 상하이 음악학교 캠퍼스가 2년 만에 개방한다. 예약제로만 입장이 가능하지만 워낙 높은 인기에 예약 자체가 웬만한 콘서트 티켓팅을 방불케 한다. 실제로 가는 것이 어려운 상하이 음악학교를 온라인에서 미리 만나보자.

 


상하이음악학교 100년 건축물 개방
상하이시에서 가장 우아하고, 가장 인기 있고,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캠퍼스를 꼽으라면 상하이 음악학교가 무조건 1순위다. 2년 전 상하이 음악학교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 인근의 벽이 철거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개방하지 않을 줄 알았던 이곳이 2024년이 시작되자 2년 만에 모든 건축물 보수가 끝난 뒤 깜짝 개방했다. 총 6동 건물에 대한 보수가 완료되었고 이 중 3개 건물을 먼저 개방한다. 건축물 보호 차원에서 100% 사전 예약으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현재 개방하는 3동 건물 중 가장 인기 있는 건물은 단연코 음악의성(音乐城堡)이다. 상하이 시내에서 독일식으로 꾸며진 건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건물은 지난 1905-1911년에 지어졌고 실제로 독일 건축 사무소에서 직접 디자인했다. 원래 이 건물은 독일 이민자들이 머무는 곳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뒤 상하이음악학교 소유가 되었고 70년이 넘게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에 들어서면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그림이 부조와 목각 장식에 많이 새겨져 있다. 이 장식들은 건물 북쪽 탑에 있는 세 명의 ‘술신’ 조각과 함께 신비로운 색채를 더하고 있다. 현재 해당 건물의 1층은 전시장처럼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상하이 음악학교 허뤼팅(贺绿汀) 전임 원장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 예약 방식: 상하이 음악학원 공식 계정, 상음연출(上音演出) 미니 프로그램(매월 15일 예약창 오픈)
∙ 黄浦区淮海中路1131号
∙ 전시 관람 시간 10:00-10:40, 14:00-14:40 2차례 개방

 


 

 

 

도시 음악회 홀(城市音乐会客厅)
이번에 재건한 6동 건물 중 가장 면적이 큰 곳인 도시 음악회 홀이 대중들에게 공개된다. 클래식한 프랑스 르네상스 스타일을 간직한 건축물로 면적이 1933제곱미터에 달한다. 원래 유태인 부호의 개인 사유지였다가 상하이 음악학교 소유가 되었다. 이곳이 호화 주택으로 불리는 이유는 큰 면적 외에도 건물 곳곳에 숨겨진 고풍스러운 분위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물 아래쪽에 위치한 통풍구의 모양조차도 독특한 사자 모양을 하고 있어 다른 건축물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니크함이 특징이다.


이번에 전체적인 보수를 하면서도 현대식이 아닌 과거를 그대로 간직한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바닥의 타일 하나조차도 역사를 담고 바랜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4면이 모두 거울로 이루어진 ‘거울 홀’이 있다는 것이다. 이 홀에서는 비정기적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내 음악회를 열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가 보자.


∙ 예약 방식: 상음연출(上音演出) 미니 프로그램(매월 15일 예약창 오픈)
∙ 黄浦区淮海中路1209号


 

미육루(美育楼)(동방 악기 박물관)
1936년에 세워진 미육루는 현재 동방 악기 박물관으로 바뀌어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한 3개 동 중 가장 예약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위의 건물들은 각각 독일식, 프랑스식이었다면 이 빨간색 벽돌 건물은 영국식이다. 상하이 음악학교 캠퍼스에서는 한 번에 유럽 3개국의 건축 양식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래 가오안루(高安路)에 있던 동방 악기 박물관이 미육루로 옮기면서 중국 예술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최초의 악기 박물관이 되었다. 현재는 실크로드 시대 다양한 민족들의 악기 문화 전시가 한창이다.

 

∙ 예약 방식: 상하이 음악학원 공식 계정, 상음연출(上音演出) 미니 프로그램(매월 15일 예약창 오픈)
∙ 黄浦区淮海中路1189号
∙ 전시 기간: ~2024.3.28
∙ 관람 시간: 10:00-16:00(예약 시간대로 입장)

 

참고: Shanghai Look, Shanghai Wow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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