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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IC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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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중국과 싱가포르가 30일간 상호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싱가포르로 향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도 동기 대비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차이신(财新)은 싱가포르 관광청(STB)이 12일 발표한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싱가포르에 입국한 관광객 144만 명 가운데 중국인이 32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3만 5000명) 대비 8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은 싱가포르 전체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도,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처음으로 각각 19만 명, 10만 명으로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과 싱가포르의 상호 비자 면제 소식은 앞서 지난해 12월 7일 열린 중국·싱가포르 양자협력공동위원회(JCBC)에서 처음 전해진 뒤 올해 1월 25일 공식 발효됐다. 상호 무비자 정책이 적용된 뒤 중국 국내 씨트립, 통청(同程) 등 주요 온라인여행플랫폼(OTA)에서 싱가포르 여행 검색량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싱가포르로 향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다. 싱가포르 관광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싱가포르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71만 명으로 전년 대비 662% 급증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로 올해 관광업계가 크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올해 해외 관광객 수는 약 1500만~1600만 명으로 관광 수익은 260~2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