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 이후 생산 재개 가속화, 수요 반등으로 3월 중국 제조업 경기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31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가 각각 50.8, 53으로 전월 대비 1.7%p, 1.6%p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거시경제의 선행 모니터링, 조기 경보 지표로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PMI는 임계점 50%를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종합 PIM 산출량지수는 1.8%p 증가한 52.7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업의 생산, 경영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조사센터 고급 통계사 자오칭허(赵庆河)는 “3월 첨단제조업, 소비재업, 장비제조업 3대 핵심 산업의 PMI는 각각 53.9, 51.8, 51.6으로 각각 3.1%p, 1.8%p, 2.1%p 상승하면서 제조업 전반적인 수준을 상회했다”며 “특히 첨단제조업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는 모두 55.0 이상으로 관련 업계의 생산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공급과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3월 제조업의 고용 상황은 소폭 개선됐다. 3월 제조업 고용지수는 48.1로 전월 대비 0.6%p 상승하면서 앞서 연속 3개월 하락세를 멈췄으나 여전히 수축 구간에 머물렀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3월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가 전월 대비 1.4%p 상승한 52.4로 202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별로 보면, 기업 생산과 밀접한 관계의 서비스 산업 생산 및 운영이 비교적 활발했으나 앞서 춘절 효과를 톡톡히 본 요식업 등 업계의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여전히 수축 추세였다.
이 밖에 따뜻해진 날씨와 춘절 이후 집중 업무 재개, 각 지역의 건설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3월 건설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2.7p 상승한 56.2로 이중 토목 건설업이 59.8로 가장 높은 경기 구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