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주걸륜(周杰伦) 닮은꼴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빙홍차(冰红茶) 모조품 악의적인 표절 행각이 최근 현지 누리꾼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1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최근 ‘가짜 빙홍차가 주구걸륜(周口杰伦, 주걸륜 닮은꼴 스타)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는 이슈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걸륜을 닮아 유명세를 얻은 주구걸륜은 1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홍(网红)’으로 빙홍차 음료수 전면에 버젓이 사진과 서명이 표기됐다.
제품 상단에는 ‘CCTV 광고 브랜드’라는 문구가 크게 표시되어 있었으며 제조업체는 중국 프렌치 소프트빵 제조사인 다리위안(达利园)과 동명인 ‘다리위안 음료(랴오닝) 유한공사’로 적혀 있었다.
해당 제품의 로고와 전반적인 색상 및 디자인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빙홍차 제품과 언뜻 보면 헷갈릴 정도로 매우 유사하다. 실제 중국 대표 빙홍차 제품은 중국 대형 식품 제조업체인 캉스푸(康师傅)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별도의 광고 모델 사진은 표시하지 않고 있다.
중국 다수 누리꾼들은 주구걸륜 모델의 제품을 ‘짝퉁 빙홍차’라며 “광고 모델은 짝퉁 주걸륜, 음료수병 모양도 짝퉁 캉스푸 빙홍차, 제조업체 마저도 짝퉁 다리위안”이라며 조롱 섞인 비난을 퍼부었다.
다리위안 식품 관계자는 “다리위안 식품그룹유한공사에 지역명이 있는 회사는 모두 다른 회사”라며 “이 제품은 당사 제품이 아니며 현재 관련 부처에서 위조 단속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리위안 음료(랴오닝) 유한공사 책임자는 “회사는 합법적으로 등록한 뒤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면서 “관련 제품은 허위 홍보가 결코 허위 홍보가 아니며 현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