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중국내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이 559억1100만 위안(9조1400억 원)에 달해 연간 13.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6년 그 규모가 전년 대비 3.7% 증가한 454억 위안에 그친 것에 비해 눈부신 약진이다.
박스오피스 수입이 1억 위안(164억 원)을 넘는 중국산 영화는 51편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앙광망(央广网)은 2일 전했다. 지난해 극장을 찾은 영화 관람자 수는 16억2000만 명에 달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에 이은 2대 영화 시장으로 부상해 전 세계 영화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엔진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박스오피스 상위 10위 영화가 전체 박스오피스의 40%를 차지해 영화 시장의 ‘쏠림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잔랑(战狼)2’는 박스오피스 수입이 56억8300만 위안, 관람자 수는 1억6000만 명에 달했다. ‘잔랑2’의 기록을 제외한 지난해 성장률은 7~9% 가량에 머물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중국산 영화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박스오피스 중 중국산 영화의 박스오피스 수입은 301억400만 위안으로 전체의 63.84%를 차지했다. 지난해 13편의 중국산 영화의 박스오피스는 5억 위안을 넘었고, 6편의 중국산 영화는 10억 위안을 넘었다.
지난해 중국산 영화의 해외 박스오피스 및 판매액은 42억5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9% 늘었다. 지난해 늘어난 영화 스크린 수는 9597곳으로 중국의 전체 영화 스크린 수는 5만776개에 달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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