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여름 휴가철 모래사장 감염되기 쉬어
최근 상하이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때 아닌 ‘머릿니’로 고민하는 일이 생겼다. 최근 한국 질병관리부에서는 머릿니가 100명 가운데 2~4명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전한바 있다. 머릿니는 과거와 달리 경제적 차이나 가정 환경의 청결도와 상관없이 환자와의 신체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여름 휴가철 모래사장에서도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머리에 사는 이, 머릿니란?
머릿니는 사람의 모발에 서식하는 작은 크기의 기생 곤충으로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두피에서 피를 빨아 먹고, 배설물을 두피에다 배출을 하며 알을 낳아 번식한다.
머리니의 감염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손톱 등으로 영유아가 계속 긁을 경우 피부 손상에 의한 2차 피부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하면 발열이나 발적도 생길 수 있어 문제의 소지가 크다.
머릿니의 사진. 피를 많이 빨아서 붉게 보인다. 성충은 이와 같이 머리털의 가장 밑에 부착해서 두피의 피를 빨아먹고 살아가며 몹시 가렵게 한다. 아이들이 갑자기 머리를 매우 가려워하면 자주 긁으면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서캐라고 하는 머릿니의 알이다. 털에 붙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8일 정도의 주기로 알이 깨어서 성충이 된다고 한다.
사진 3
성충의 모양이다. 성충은 몸의 이와 마찬가지로 약을 쓰면 죽지만 서캐는 없앨 수가 없다.
서캐를 없애는 약은 머리털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빗어서 서캐를 꾸준히 제거해서 한개도 남아있지 않아야만 완전히 낫을 수 있다.
머릿니, 어떻게 찾아내나?
머릿니는 크기가 깨알만 하고 빛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로 머릿니가 까놓은 알(서캐)를 발견함으로써 비로소 머릿니 감염을 알게 된다. 머릿니는 알(서캐)을 모발, 목, 귀 뒤쪽에 낳기 때문에 두피 가까운 쪽의 모발에서 머릿니를 잡아내기도 한다.
어떻게 감염되나?
머릿니가 옮는 데는 머리털이 직접 서로 닿아야 하므로 아이들끼리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노는 경우에 전염이 된다. 머릿이는 감염성이 높다.
하여 한 가정내에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족 모두가 치료해야 할 수 있다. 침구류, 머리카락이 떨어져있는 카펫, 쇼파, 자동차 의자 등을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소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일단 머릿니가 발견되면 전문의를 찾아 약을 처방 받거나 약국에서 전용 샴푸를 구입해 머리를 감기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평소 땀을 흘린 뒤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머릿니 퇴치방법
1. 머리는 짧게 자르는 것이 좋다
2. 머릿니 퇴치를 위한 약제를 약국에서 구입 후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사용한다.
3. 알(서캐)이 한 개만 남아있어도 성충으로 자라나서 한 달에 150마리를 번식시키므로 참빗으로 꼼꼼히 쓸어내려 완전히 없애야 치료된다.
4. 최근에 사용한 옷, 수건은 끓는 물에 넣어 세탁 베개와 이불은 햇빛에 살균할 것.
5. 쓰던 빗과 솔은 뜨거운 물에 10분간 담궈 둔다
6. 애견이 있을 경우 애견의 위생처리를 철저히 한다.
머릿니 예방법
1. 머리를 맞대지 않고 친구라도 빗 수건 모자 등은 따로 사용한다.
2. 머릿니는 따뜻하고 습한 것을 좋아하므로 머리를 자주 감고 드라이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3. 땀을 많이 흘렸을 때도 머리를 감는다
2011년 ‘친환경 머릿니 치료방안’ 대상 수상의 머릿니 퇴치법
예천군 보건소는 설문조사를 통해 선발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0% 희석한 소금물로 머리를 감기고 비밀 머리캡을 덮어 30분이 지난 후 맑은 물로 행궜다. 그 후 참빗으로 머리를 빗기는 방식으로 치료한 결과 성충과 알이 동시에 떨어져 나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머릿니 치료 의약품
중국에서 구입
头虱药品 |
현지 일반 약국에서는 머릿니(头虱(tóushī) 치료 약품이 구매 가능하다. 머리에 물기를 적시고 머리에 도포한 후 5~10분 뒤에 씻어내면 된다. 약을 쓰더라도 빗으로 꼭 머리를 빗어주고, 환자가 사용한 물품들은 모두 세척하고 소독하라는 약사는 권고한다.
가격: 10위안 내외
Tip)참빗, 중국에서 구할 수 있을까?
약을 쓰더라도 꼭 참빗으로 빗어줘야 한다는 머릿니. 중국에도 있다. 머릿니는 중국어로 头虱(tóushī), 참빗은 篦子(bì zǐ), 篦梳(bì shū)이다. 타오바오에서 해당 단어를 검색해 보자.
한국에서 구입
머릿니 치료 의약외품(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은 인터넷 상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1. 라이센드/신신제약주식회사
라이센드 겔, 라이센드 플러스 참빗, 라이센드 에어로졸:
머리에 발라 샴푸처럼 사용하는 액과 머리를 빗어 내는 빗에 바르는 겔, 환자의 겉옷과 이불 등 침구류 쇼파에 분무하는 에어로졸이 있다.
2. 티락스(Tyra-x)
티라밤로션, 티라산, 티락스
티락스는 한국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향이 없고 머리에 직접 분사하여 30~40분 후 참빗으로 빗어내려준다. 혹자는 ‘약품이 조금 독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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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사를 보면서 내 머릿속까지 간지러워지기는 했지만 알고 있으면 정말 유용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