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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샤오롱바오(小笼包) 3대 맛집

[2015-05-02, 06:01:21] 상하이저널
예원 난샹만두는 이제 그만!
상하이 여행자들의 필수코스이자 상하이에 살고 있다면 한 번쯤은 먹어봤을 법한 예원 난샹(南翔)만두.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와 고소한 육즙을 자랑하는 예원 난샹만두 샤오롱바오(小笼包)에 반했다 하더라도 평일주말, 오전오후를 막론하고 사시사철 샤오롱바오를 사기 위해 길게 서 있는 줄을 보면 포기하고 그냥 지나쳐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넓고 넓은 상하이에 샤오롱바오 맛집이 오직 예원에만 있을 리는 없는 법! 맛뿐 아니라 가격, 청결도, 대기 시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상하이 샤오롱바오 3대 맛집을 소개한다.

샤오롱바오 탄생 배경
혹시 한 번쯤 왜 예원 난샹만두집 이름이 난샹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그 재미난 탄생 배경을 소개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40여 년 전인 1871년, 황밍셴(黄明贤)이라는 사람이 상하이 근교 난샹전(南翔镇) 마을에서 난샹대만두라는 식당을 열고 커다란 고기만두를 팔기 시작했다. 커다란 만두 속 들어있는 신선한 고기와 육즙으로 황밍셴의 난샹왕만두는 유명새를 타기 시작해 장사는 흥하기 시작했고, 아니나 다를까 얼마 못 가 짝퉁 왕만두 집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고전을 금치못하게 된다.
 
이에 황밍셴은 아무도 따라 하지 못하는 특별한 만두를 만들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왕고기만두와 반대되는 특징인 ‘만두피는 얇게, 속은 꽉 차게, 크기는 작게’라는 아이디어로 샤오롱바오를 개발, 대히트를 치게 된다. 그렇게 하여 시작된 것이 바로 난샹 구이위엔(南翔 古猗园)에 위치한 난샹 샤오롱바오. 그 명성은 상하이까지 전해지기 시작하여, 난샹 샤오롱바오의 분점이 120여 년 전 상하이 예원에 오픈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탄생 배경으로 인해 중국인들 사이에서 맛있는 샤오롱바오를 구분할 때 皮薄、馅大、汁多、形美 – 얇은 만두피, 꽉 찬 속, 가득한 육즙, 아름다운 형태를 중요시한다고 한다.

샤오롱바오 3대 맛집 소개

예원 난샹만두 원조 ‘南翔古猗园餐厅’
앞서 소개한 것처럼 예원 난샹만두 원조인’ 난샹 구이위엔 찬팅’은 자딩구(嘉定区) 난샹전(南翔镇)에 위치하고 있다. 상하이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멀게 느껴질 수 있으나, 상하이 도심에서 11호선 지하철을 타면 난샹쩐 역까지 가는데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또한, 식당 바로 옆에 아름다운 명나라 시대 정원 구이위엔(古猗园)이 있어 주말 나들이 겸 방문하기에 좋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구이위엔을 향해 10분 정도 슬슬 걸어가다 보면 구이위엔 정문이 나오는데 그 정문을 조금 지나면 바로 옆에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구이위엔찬팅 - 난샹마을
구이위엔찬팅 - 난샹마을
 
구이위엔찬팅 - 내부
구이위엔찬팅 - 내부
 
구이위엔찬팅 - 酸辣汤 10元
구이위엔찬팅 - 酸辣汤 10元
 
구이위엔찬팅 - 鲜肉小笼 30元
구이위엔찬팅 - 鲜肉小笼 30元
 
구이위엔찬팅 - 야외
구이위엔찬팅 - 야외
 
구이위엔찬팅 - 외관 전경
구이위엔찬팅 - 외관 전경
 
구이위엔찬팅 - 외관 전경
구이위엔찬팅 - 외관 전경
 
꽤 넓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모습을 보면 괜히 원조 집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건물 뒤편으로 별당이 있고, 푸른 자연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야외 공간도 있어 예원 난샹만두처럼 자리가 없어 서서 먹는 일은 전혀 없다. 처음 메뉴판을 보고 다른 샤오롱바오 집에 비해 비싼 가격에 실망이 밀려왔지만, 알고 보니 양이 2배 가까이 된다는 것. 맛에 있어서야 원조집인데 구태여 말할 필요가 있을까. 부들부들한 만두피, 비린내가 나지 않는 신선한 고기로 꽉 찬 속, 고소한 육즙 - 원조집 명성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상하이 최고 샤오롱바오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가격:  鲜肉小笼 30元,  酸辣汤 10元,  碧绿鱼圆汤 10元
주소:  嘉定区南翔镇沪宜公路218号 古猗园南大门
 
노른자가 들어간 샤오롱바오가 일품인 ‘麟笼坊’
린롱팡(麟笼坊)은 샤오롱바오 마니아들만 안다는 숨은 맛집이다. 작은 규모와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알고 찾아가지 않는 한 쉽게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우수한 맛과 깔끔함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아온 외국인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생소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바로 옆 골목(唐家湾路)에서는 주말 아침장이 열려 재미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신천지가 있어 식사 후 슬슬 걸어 신천지 구경을 해도 좋을 것이다. 이 곳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메뉴는 단황시엔 샤오롱바오(蛋黄鲜肉小笼). 만두소에 계란 노른자를 추가한 단황시엔 샤오롱바오는 얇은 만두피 속으로 보이는 노릇노릇한 계란노른자가 보는 눈도 즐겁게 해줄 뿐 아니라 고소함이 두 배로 가미되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본점뿐 아니라 쉬자후이에도 2호점이 있다고 하니, 비록 본점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겠지만, 근처에 사는 교민들이라면 보다 편리하게 찾아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격: 鲜肉小笼 12元, 蛋黄鲜肉小笼 18元
주소:
신천지점-黄浦区建国东路10号(近肇周路口)
쉬자후이점-黄浦区徐家汇路618号 日月光广场
 
린롱팡 - 내부
린롱팡 - 내부
 
린롱팡 - 蛋黄鲜肉小笼 18원
린롱팡 - 蛋黄鲜肉小笼 18원
 
린롱팡 - 鲜肉小笼 12원
린롱팡 - 鲜肉小笼 12원
 
린롱팡 - 외부 전경
린롱팡 - 외부 전경
 
린롱팡 - 주변 거리
린롱팡 - 주변 거리
 
맛있는 샤오롱바오 체인점 ‘佳家汤包’
아마 자자탕바오(佳家汤包)는 앞서 소개한 곳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자자탕바오는 가격도 저렴하고 인민광장점, 이산루점 등 상하이에 총 6곳의 지점을 두고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겉으로 보기에 허름해 보이는 매장이지만, 오픈형 키친으로 샤오롱바오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등 꽤 위생적이고 서비스가 체계적인 편이다. 이 곳의 인기상품은 시엔로우탕바오(鲜肉汤包).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며,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쫀득쫀득한 만두피 덕분에 포장해간 후 집에서 데워 먹어도 여전히 맛있다.
 
이곳 역시 계란 노른자가 들어간 단황시엔 샤오롱바오를 팔고 있는데 린롱팡에 비해 다소 퍽퍽하고 비린 맛이 나서 아쉬웠다. 인민광장점의 경우 여러 사이트에서 상하이 맛집 어워드에 선정되었을 만큼 대만, 홍콩, 일본 등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오후 시간대에 가면 주요 메뉴가 모두 품절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므로, 되도록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격: 鲜肉汤包 13元, 蛋黄鲜肉 18元
주소:
인민광장점-黄浦区黄河路90号
이산루점-徐汇区宜山路425号 光启城时尚购物中心
 
자자탕바오 - 내부
자자탕바오 - 내부
 
자자탕바오 - 蛋黄鲜肉 18원
자자탕바오 - 蛋黄鲜肉 18원
 
자자탕바오 - 鲜肉汤包 13원
자자탕바오 - 鲜肉汤包 13원
 
자자탕바오 - 외관 전경
자자탕바오 - 외관 전경
 
자자탕바오 - 주방
자자탕바오 - 주방
 
자자탕바오 - 주변 거리
자자탕바오 - 주변 거리
 
▷최수정 객원기자(suechoi8888@gmail.c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나다 기업 친환경 온라인마켓 케이트앤키미(kateandkimi.com)에서 한국 비즈니스 관리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저널에서 자유기고가로 맛집 및 다양한 주제의 기획 기사를 기재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때 친구와 함께 온 중국 여행을 계기로 상하이의 매력에 반해 불문과에서 중문과로 전과. 졸업 후 상하이로 삶의 터전을 옮겨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덴 기업 EF잉글리시타운 상하이 오피스에서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4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케이트앤키미에서 근무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상해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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