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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여왕 도매시장 나들이 ⑤ 鑫品南北干货市场/毛家塘南北货市场

[2013-06-21, 13:58:25]
지갑은 가볍게! 장바구니는 무겁게!
가까운 漕宝路 식품도매시장
 
 
 
상하이는 외국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외국 식자재를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인들의 사용빈도가 비교적 높은 서양 식자재를 사려다 보면 한국에서 구매했던 가격보다 비싸 항상 구입을 망설이게 된다. 특히 집에서 빵이나 과자 케이크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버터, 치즈, 견과류 등등 여러 가지 재료의 가격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근처의 시티샵(City Shop)이나 메트로(Metro)를 다녀와도 가려운 곳이 다 긁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상하이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식품 도매 시장을 다녀왔다. 차오바오루(漕宝路)와 완위엔루(万源路) 교차 지점에 위치한 신핀난베이건제품시장(鑫品南北干货市场).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이며 걷기 좋아하는 사람은 한인타운에서 2~30분이면 도착할 거리이다. 시장은 완위엔루를 기점으로 동쪽 구역과 서쪽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서쪽 구역이 비교적 조명등이 환해서 좀 더 쾌적한 분위기다. 또 동쪽 구역으로 도보로 5분만 더 걸어가면 마오쟈탕난베이훠시장(毛家塘南北货市场)을 만날 수 있다. 이 시장도 신핀시장과 비슷한 품목을 판매하며 특히 건어물을 도매로 판매한다.

신핀시장은 식자재 도매시장이며 차오바오루면에 접해있는 쪽은 거의 대부분 냉동육을 파는 상점들이다. 명절 때 소고기 등이 필요할 때는 이곳에서 LA갈비나 갈비찜용 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아무래도 도매시장이다 보니 구입하는 양은 1~2근이 아니라 1인당 10근은 구입할 작정을 하고 와야 하고 여기도 한국 주부들에게는 가격을 좀 더 부르기도 하며 이제는 물가도 올라 2~3년 전 가격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제 시장 안쪽을 둘러보면 시장은 면적이 매우 커서 모두 샅샅이 뒤져보려 하면 2시간 이상은 더 걸릴 듯하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지저분하고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물건 구매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몇몇 가게는 이러한 기분을 상쇄시켜 줄 정도로 착한 가격으로 물건을 팔고 있으니 그러한 기분은 훌훌 털어버리고 구경하도록 하자.
 
냉동육·냉동수산물
시중가보다 30~50% 저렴

이 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건은 냉동 식품 또는 건어물, 조미료 등이다. 그 중 시장의 북쪽 부분에 집중되어 있는 냉동 식품들을 보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냉동 육류가 있고 냉동 해산물이 있다. 여기서는 냉동새우, 훈제연어, 손질된 냉동갈치, 조기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대는 메트로나 마트 할인가격의 절반 정도이다. 메트로에서 대략 80위안 정도에 판매하는 냉동 새우는 40위안에 구매할 수 있다. 물론 포장은 지퍼백에 들어있고 집에 와서 중량을 재어보니 무게도 정직하다. 훈제연어는 한 봉지에 70위안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역시 시중 마트 대비 3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또 동쪽 구역의 3동 9호 상점(5157-0022)에서는 각종 냉동 감자를 2~2.5kg을 30~35위안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에어 후라이 기기가 있는 집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수입식자재
치즈, 커피, 한국 장류 등 판매
 
 

동쪽 구역의 5동 12호(6480-7436)와 다른 상점(5493-1161)등은 수입식자재를 판매하고 있다. 모짜렐라 치즈, 크림치즈, 마스카포네 치즈, 체다치즈, 파마산 치즈, 버터, 생크림, 베이컨, 소시지, 커피, 주류(럼, 진 등), 과자, 일본 고형카레, 각종 향신료 등이 있고 냉동고도 있어 필요한 품목을 얘기하면 냉동고에서 꺼내주기도 한다.
 
모짜렐라 치즈는 2.5~3kg정도 되는 한 덩이가 120위안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모짜렐라 치즈 가루는 냉동된 것을 판매하는데 1kg에 50위안이다. 크림치즈는 1kg에 50위안 정도이며 버터는 500g에 30위안정도의 가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에서도 인터넷으로만 구입할 수 있었던 베트남 G7커피가 50봉지에 35위안이다.
 
또한 1~2kg되는 판초콜릿이나 아몬드 가루도 시중의 절반 정도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한국 식품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 간장, 고추장, 카레가루, 짜장가루 등이 약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유통기한이나 진품여부 등 의심에 구입이 망설여지기도 한다.
 
간식류
바나나우유 30% 저렴

이 시장에서 또 많이 보이는 것이 시중 마트에서 봉지에 담아서 무게를 재고 살 수 있는 소량포장의 과자, 사탕, 초콜릿 등이다. 이런 간식류를 파는 상점에서 한국 바나나우유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상자로 사면 시중가 보다 30% 저렴하다.
 
조미료·잡곡류
밀가루 한 근 2.5元
 
 

중국음식에는 아무래도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훠궈용 조미료 전문점 혹은 음식점을 타깃으로 한 듯한 조미료 도매가게들이 있다. 절임식품부터 설탕, 소금, 계피, 월계수잎, 팔각 등등 없는 것이 없어 보인다.

또 쌀, 다양한 잡곡들도 많이 보인다. 이런 잡곡들은 무게가 많이 나가고 가격 차이도 그다지 나지 않아 집 근처의 배달되는 재래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그 중 밀가루를 강력분부터 박력분까지 모두 판매하는 상점이 있었는데 시장 서편 쪽의 2동 11-12호(5157-0048)이다. 모두 한 근에 2.5위안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견과류 및 건제품
꼼꼼한 가격비교 후 구입해야
 
 
실제로 이 시장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견과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까 해서였다. 그러나 작정하고 여러 가지 견과류를 구입하려고 오지 않는 이상 왕복교통비를 감안하면 그냥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거리의 재래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 이익일 듯 싶다. 하지만 이 시장의 장점은 여러 가지 형태의 각종 견과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니 다양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은 이용해 볼 만 하겠다.
 
가격대는 견과류를 판매하는 상점은 무척 많았으나 도매로 구입하는 사람들 같지 않아서 인지 부르는 가격부터 시중 판매가 대비 10% 정도 저렴하고 흥정도 잘 되지 않아 여러 가게에서 물건 가격을 물어본 결과, 서쪽 구역의 1동 39호 상점(5493-2930)이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그 밖에 국화차, 장미차, 대추, 각종 한약에 사용될 수 있는 재료, 각종 버섯 종류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표고버섯과 목이 버섯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산지와 품질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입해야 할 듯 하다. 건어물 종류는 신핀시장에 판매하는 상점은 그리 많지 않고 마오쟈탕시장을 들려보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가는 길 : 漕宝路1288号(近万源路) 홍췐루에서 택시 기본요금

▷주부모니터/도매시장 취재팀
조선희(sunny0464@hanmail.net)
남궁지나(ngj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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