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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바이 재래시장 龙柏集贸市场

[2013-10-11, 10:39:59] 상하이저널
[상하이 재래시장 탐방 1]
룽바이 재래시장 龙柏集贸市场
조금 더 싱싱하게, 조금 더 싸게
한국인들이 찾는 채소와 식품 여깄다
 
 
 
동네 할아버지 아줌마들이 손에 한 봉지씩 그 날 필요한 채소를 일찌감치 장을 봐오는 상하이 아침 풍경을마주하곤 한다. 아마도 주변의 시장에 다녀오는 것이리라. 왜냐하면 그런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주는 마트는 주변에 없으니까. 여기에 용기를 얻어 추석도 다가오는 데 명절 음식을 가까운 재래시장에서 신선하고 싼 재료로 가보자는 생각이 든다.
그럼 주변에서 가까운 시장은 어디에 있을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시장은 구베이(古北)는 태양(太阳)시장, 홍췐루(虹泉路)는 구가상군(九歌上郡) 인근 징안(静安)시장, 롱바이(龙柏)시장 등이 있고, 홍메이루(虹梅路)는 홍6농바오(虹六农贸) 시장 등이 있다. 그 밖에 지역도 시장이 곳곳에 있다. 중국에 살면서 계속 한국 것만을 고집하기 보다 가끔씩은 중국 현지인들의 생활을 같이 공유하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각 재래시장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4, 5년 전만 해도 지금 금수강남 주변보다는 롱바이 쪽에 한인들이 많이 살아서 음식점이나 편의시설들이 몰려있었다. 시장 또한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을 많이 팔았다. 롱바이 쪽에는 적지 않은 한국인들과 교포들이 생활하고 있어 다른 재래시장에 없는 종류의 나물류를 찾을 때도 롱바이시장을 찾게 된다. 또 한국식품을 파는 식품점(1층 은혜식품, 자매식품, 2층에도 식품점 1곳)이 있는데, 최근 은혜식품에서는 유통기한이 1년 남은 맥심(노란) 커피 100개들이 제품을 73위안에 행사하기도 했다. 한국 마트에서는 90위안대에 판매되고 있다.

재래시장은 마트처럼 한 번에 편하게 카트에 담을 순 없지만 어디 신선한 물건이 없나 뒤져보는 재미도 있고 평소에 사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사면 뿌듯한 느낌이 든다. 싱싱한 꽃게나 새우 등 수산물을 동네 마트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한다.
 
1층 과일, 채소
1층은 대부분 채소가게들이고 과일 가게는 3~4곳 밖에 되지 않는다. 채소들은 모두 신선해 보였고 판매대에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가게들이 많은 만큼 어느 가게에서 채소를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데 그리 고민할 필요 없이 내가 필요한 채소가 신선한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이 어떨까 한다. 여기서는 채소를 살 때마다 쪽파를 공짜로 조금씩 주니 여러 가게에서 사면 쪽파도 많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50위안 이상 구매하면 배달도 해준다. 그러나 김치를 담글 것이 아니라면 50위안 이상의 채소를 사기란 쉽지 않다. 채소 가격은 동네보다 약간 저렴한 편이다.
 
 
 
 
 
 
 
 
 
1층 수산·활어코너
수산 코너에는 우리가 먹는 바다 생선들이 많이 있었다. 갈치, 조기, 고등어, 삼치, 오징어, 병어 등등 연어와 메로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수산코너는 모든 생선이 얼음 위에 눈알도 생생한 신선한 상태로 누워있는데 여기는 그냥 상온 진열이다. 얼음 몇 조각 던져놓기는 했지만 더운 날씨에 생선 사는 것은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 상하이는 주변이 바다인데도 신선하고 저렴한 해산물을 구하기 힘든 것일까? 중국 지인에게 물어봤더니 상하이 주변의 바다는 그리 깨끗하지 않아서 조업을 하지 않고 우리가 먹는 수산물은 거의 대부분 산동에서 공수되어온 것들이라 신선도가 한국보다 떨어지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보기 힘든 비교적 색깔이 투명한 오징어와 은색 빛이 제법 곱게 나는 갈치가 얌전히 누워있다. 오징어 손질을 부탁했더니 가위로 쓱싹쓱싹 단 번에 정리해서 비닐을 건넨다. 또 활어코너로 가보니 민물 생선을 파는 가게도 있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꽃게와 새우를 파는 가게도 있다.

이날 다른 가게들의 생선들은 그리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아마 오는 날마다 생선의 신선도는 다를 거라 예상되고 당일 상태 좋아 보이는 생선을 산다면 그리 후회 없는 장보기가 될 듯하다.
 
 
 
 
 
2층 건어물, 곡류, 육류, 두부류, 면류, 옷 수선, 가공 점포
2층에서는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절임류 반찬가게, 두부가게(두부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제품이 있다.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한국 슈퍼에는 두부만 파니까), 각종 굵기의 면을 파는 국수가게, 쌀, 잡곡 및 견과류를 파는 가게, 돼지고기 정육점, 닭고기 전문점, 소고기 전문점이 있다. 한국어 라벨이 붙어있는 참기름집도 있다. 400㎖ 참기름 한 병이 25위안.

쌀 가격은 그다지 싸지 않아 일부러 와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왕 온 김에 산다면 내가 장 본 채소들을 같이 배달시키면 달가워하지는 않지만 같이 배달도 가능하다. 쌀집은 다른 잡곡 및 견과류도 판매하고 있고 단골 귀국 선물인 깨는 1근에 9위안이라서 그래도 구입하면 괜찮은 품목에 속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밖에 다른 가게들에서는 모두 구입이 망설여졌는데 특히 육류는 닭고기는 부위별로 잘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모두 냉동이다. 몇 년 전만해도 나무 판자 위에 돼지 고기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일부 가게에서는 냉장 보관 판매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시장에서 육류를 살 때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항상 마트에서 부위를 표시해놓은 포장육만을 사던 버릇이 있어서 그냥 고기 한 덩이가 턱 하니 놓여 있으면 내가 원하는 부위를 어떠한 크기로 어떻게 썰어줬으면 좋겠는지 중국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몰라 난감하다. 육류 장보기에 성공하려면 사전에 공부해가야 할 것 같다.
 
 
  
 
 
 
 
 
 
 
 
주소 : 闵行区红松路532号

<가는 방법>
버스
-홍췐루=민항18루(闵行18路)
-구베이, 홍메이루=57번, 936번
-홍숭루황화루(红松路黄桦路)역 하차 KFC 맞은 편
택시
-홍췐루에서 기본요금 4분 소요
도보
-홍췐루에서 약 2km로 30분 소요
 
Tip. 
-신발은 물이 들어오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 하고 배달하기에는 양이 작고 들고 가기에는 물건이 무거울 수 있으니 백팩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또 롱바이 시장에 가면 한국어를 일부 알아듣는 상인도 있으나 기본적인 채소, 과일, 수산물 명칭을 중국어로 외워가면 좋겠다.
-조류독감의 여파인지 생닭을 잡아주는 가금류매장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주부모니터/도매시장 취재팀
조선희(sunny0464@hanmail.net)
남궁지나(ngjn28@naver.com)
관련지역 : 闵行区红松路532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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