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롯데마트 연내 중국 매장 ‘완전 철수’

[2018-10-15, 10:04:35]

롯데마트가 올해 안에 중국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은 14일 전했다.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 93개 매장이 중국 유통기업 리췬구펀(利群股份)과 우메이그룹(物美集团)으로 넘어갔으며, 나머지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12개 매장 역시 올해 안에 완전 폐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사실상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9월부터 중국 사업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롯데쇼핑(홍콩)과 우메이그룹은 ‘지분양도계약’을 체결하고, 롯데홍콩이 보유한 롯데마트 자산 7억1600만 위안을 4억4400만 위안에 우메이그룹에 양도했다. 이로써 롯데마트 화북지역 21개 매장이 우메이그룹에 넘어갔다. 이에 앞서 산동지역 유통기업 리췬구펀(利群股份)은 16억6500만 위안에 롯데쇼핑(홍콩)이 보유한 중국홍콩 법인 2곳과 화동지역 회사 10곳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리췬구펀은 롯데마트 화동지역 72개 매장과 부동산 15곳을 확보했다.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12개 매장은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올해 안에 중국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고 폐점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메이와 리췬은 모두 롯데마트 상표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롯데마트는 완전히 중국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지난해 3월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내 112개 매장 중  87개 매장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중국사업 적자액은 2680억 원에 달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의 전체 적자규모는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롯데마트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13개, 인도네시아에 46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안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12개, 2개의 매장을 증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롯데마트의 베트남 시장 영업이익은 2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늘었으나, 인도네시아 시장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중국시장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우리나라 유통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문을 닫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12월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마트는 중국에서 매장을 26개까지 늘렸지만 실적 부진으로 2011년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적자만 1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거대 유통기업이 중국시장에서 ‘백기’를 든 채 떠나는 배경에는 중국 유통시장의 경쟁 심화와 전자상거래의 도전 등이 이유로 꼽힌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3.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4.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5.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6.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7. 韩서 인기 폭발한 中 숏폼 챌린지 T..
  8.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9.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10.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경제

  1.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2.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3.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4.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5.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6.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7.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8. 中 노동절 국내 여행객 '3억명' 코..
  9. 중국인, 노동절 연휴에 세계 1035..
  10. 中 노동절 연휴 박스오피스 2900억..

사회

  1.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2.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3. 고속철 일부 노선 6월부터 가격 인상
  4. 2024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연합대..
  5. “엄마, 먼저 쓰세요” 어머니의 날..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4.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분야별 Topic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3. 中 1분기 스마트폰 성적표, 화웨이..
  4.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5. 코리아 OHM, 中Sunny Tren..
  6.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7.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8.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9. 중국판 챗GPT ‘키미(Kimi)’..
  10.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경제

  1. 中 1분기 스마트폰 성적표, 화웨이..
  2. 코리아 OHM, 中Sunny Tren..
  3.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4.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5.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6.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7.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8. 팝마트, 해외 고속 성장 힘입어 1분..
  9.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10.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3.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4.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 페파피..
  5.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6.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7.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8.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9.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10.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문화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4.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5.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