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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신경위(中新经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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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의 계열사인 헝다 자동차가 지난해 2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28일 중신경위(中新经纬)는 헝다 자동차가 27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한 연간 실적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그룹의 누적 손실 및 주주 손실이 각각 1108억 4100만 위안(20조 6000억원), 376억 9300만 위안(7조 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헝다 자동차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1억 2900만 위안(240억원)으로 전년도 2억 2000만 위안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헝다 자동차는 충분한 운영 자금으로 운영을 위한 자금 제공 및 2023년 12월 31일부터 12개월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재정적 책임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헝다 자동차는 향후 헝츠(恒驰)5 모델과 페이스 리프트 모델, 헝츠6, 헝츠 7의 개발 검증 및 양산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 수요에 따라 새로운 플랫폼과 신형 모델의 연구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헝다 자동차는 지난 2년간 연이은 적자 속에서도 샤오언(肖恩) 회장과 류용줘(刘永灼) 부회장이 거액의 임금을 받아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두 사람이 지난 2021년과 2022년 수령한 급여 총액은 1억 위안(1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