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삼성, 中 텐진공장 가동 중단 검토

[2018-08-14, 09:18:23]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0.8%까지 추락한 삼성이 텐진(天津) 공장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3일 한국 보도 자료를 인용해 삼성 전자가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텐진 공장 가동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저조와 원가 상승 때문이다.

삼성 전자는 이에 대해 “텐진 공장 철수 소식은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모든 스마트폰 시장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텐진계획은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주 생산 기지는 텐진과 후이저우(惠州) 두 곳이다. 두 공장에서 매년 생산되는 스마트폰은 각각 3600만 대, 7200만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텐진 공장 철수를 검토 중인 데는 최근 중국 시장 매출 하락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80만 대를 판매하며 12위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8%로 추락했다. 앞서 지난 4분기 역시 0.8%로 곤두박질 치다 올해 1분기 삼성 갤럭시S9 출시로 1.3% 소폭 상승하는 듯 했으나 다시 1%대 아래로 하락했다. 5년 전 삼성 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앞서 삼성은 지난 4월 통신 장비 제조를 담당했던 선전(深圳)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삼성이 해외에서 설립한 첫 번째 통신 장비 제조 공장이었다. 선전 공장에서는 당초 CDMA 휴대폰 제조를 담당하다 후에 인터넷 설비 생산으로 개편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원가 경쟁에 밀려 현지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최근 동남아, 인도 시장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은 베트남의 두 공장에서 매년 2억 4000만 대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머지 않아 인도 뉴델리에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생산 기지로 활약할 예정이다.

업계 인사는 “삼성이 중국 시장에 주력하던 역량을 보다 기술적 강점이 있는 상위 산업으로 이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美 유명 군용화, 중국산을 미국산으로 둔갑시켜 납품 hot 2018.08.13
    美 유명 군용화, 중국산에서 ‘미국산’으로 둔갑시켜 납품 미국의 7대 군용화 제조회사 중 한 곳에서 중국산을 미국산으로 둔갑시켜 군에 납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
  • 중국 게임, 미국서 승승장구 hot 2018.08.13
    중국 게임, 미국 시장에서 ‘훨훨’ 미국 시장에서 중국 게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11일 환구망(环球网)은 외신 보도 내용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Ios와..
  • 中 연예인 출연료 상한선 도입 hot 2018.08.13
    中 연예인 출연료 상한선 도입… 누리꾼 “그래도 높아” 그 동안 억 소리나게 높았던 중국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바로잡기 위해 중국 주요 동영상 플랫폼과 제작사가 한..
  • 中 화룽 회장, 자택에 현금 444억 은닉… 부패.. hot 2018.08.13
    중국 최대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금융회사의 전 총수 자택에서 현금 2억 7000만 위안(444억 3400만원)의 부패 자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
  • 외자기업, 中 정책 바람 타고 4차산업 공략 hot 2018.08.10
    미국 베스트바이(best buy), 홈데포(Home Depot), 영국 테스코(Tesco), 아소스(ASOS), 마크스 앤드 스펜서(Marks & Spen..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7.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8.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9.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10.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경제

  1.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2.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3.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4.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5.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6.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7.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8. 상하이 부동산 新정책 이후 첫 연휴…..
  9.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10. 中 5월 CPI 전년비 0.3%↑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6.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7.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8.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9.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10.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5.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7.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8.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