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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키스에 오물 투척까지…도 넘은 중국 BJ들

[2019-07-11, 14:06:05]

중국의 온라인 방송 BJ들이 자신들의 채널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도가 지나친 행동을 서슴치 않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최근 안후이 허페이(合肥)시에서 한 여성이 남성에게 강제 키스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굉장히 ‘로맨틱’한 스토리가 있을 법 하지만 사실 피해 남성에게는 그야말로 ‘악몽’ 이었다.


사건 발생 당일 이 남성은 평소처럼 장을 보기 위해 시장에 들렀고 그날따라 요란하게 차려 입은 한 여성이 한 손에는 휴대폰으로 실시간 방송을 하며 걷고 있었다. 가끔 우스꽝스러운 제스쳐를 하며 시선을 끌던 이 여성은 150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


그러다가 이 남성이 여성의 옆을 지나가던 찰나 갑자기 여성이 남성의 목을 끌어안으며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놀란 남성이 뿌리쳤지만 150kg의 여성의 힘을 감당하긴 어려웠다. 겨우 여성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남성은 그날 저녁 온라인에 자신의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시장에 자주 나타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생방송을 하며 남성들을 꼬시는 방송을 하는 BJ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을 지르며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이 여성은 무려 성인 남성 6명이 출동해 제압한 뒤 구류 되었다. 이 여성은 폭식으로 갑자기 찐 살 때문에 취업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방송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BJ들의 무개념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30일 저녁 11시 경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귀가하는 여성에게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이 주변 CCTV를 추적해 용의자를 검거했고 확인한 결과 이런 식의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방송을 하는 BJ였다. 이미 두 사람은 구류된 상태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무개념 관종들은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경찰들이 이런 BJ 싹 다 잡아갔으면 좋겠다.”, “틱톡이나 콰어셔우(快手)가 사람 다 망치네”, “틱톡 같은 채널 때문에 제대로 일은 안 하면서 돈만 벌려는 애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무개념 BJ들을 일제히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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