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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통령표창 수상, 이명필 히어로 역사연구회 대표

[2018-12-07, 08:56:04] 상하이저널

"임정 100주년, 상하이 교민 자부심 갖자"

 

 이명필 히어로(HERO) 역사연구회 대표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이명필 히어로(HERO) 역사연구회 대표, 내년 임정 10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중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창립 후 힘겹고 꾸준히 활동해 온 히어로팀의 영광이기도 하다. 특히 무역업이 본업인 이명필 대표의 그간 역사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과 보상을 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수상이다.

 

"히어로팀과 후원자들의 공동 표창"


이명필 대표는 “상하이와 화동지역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민과 한중 간의 우호를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단체와 개인이 있는데 그 중에 히어로가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또한 이번 수상은 함께 활동한 히어로 역사연구회 교사와 뜻을 함께 보태준 많은 보이지 않는 후원자들을 향한 공동 표창”이라며 히어로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로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해외 거주 아이들, 한국인의 정체성 심어주고파


이명필 대표는 1994년부터 주재원으로 중국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중국에서 두 아들을 낳아 양육했다. 두 아들은 생활은 중국어 기반, 학교에서는 영어를, 집에서는 한국어를 하는 특수환경에 놓여있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정체성을 고민해 온 이 대표가 히어로를 창립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과 함께 동북3성의 고구려 발해 유적 답사를 다녀오면서부터다.


“해외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이 언어와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반면 한국인의 정체성은 조금 떨어지는 단점을 발견했다. 해외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 주고 주변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준다면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더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이러한 부모의 마음이 히어로 역사연구회를 구성해 활동하게 된 것.

 

역사유적 기행, 한국사·중국 역사문화 강의


히어로 역사연구회는 한국사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사 문화를 함께 강의하고 있다.
“저희 강의와 기행을 통해 독립선열들의 노고와 헌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참여자들의 후기나 중국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는 말씀에 히어로 선생님들은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반면, 어렵고 힘든 일은 역사를 고리타분한 과거의 일로만 치부해 참여와 홍보효과가 없을 때, 또 상하이 화동지역의 많은 대한민국 독립관련 유적지들이 한국인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는 현장을 볼 때 안타깝다고 밝힌다.

 

안정적인 운영 어려워


가장 큰 어려움은 함께 할 사람과 재정적인 후원이다.
“이곳 상하이와 화동지역은 중국과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특수한 배경을 갖고 있다. 이 현장의 숨은 이야기들을 잘 전달하는 일들은 한국과 중국의 발전적인 교량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일들을 함께 해줄 히어로를 찾는 일과 연구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정적 후원자들을 찾는 일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100년 전 독립 염원, 이제는 한반도 통일염원


내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임정수립은 3.1운동으로 기인했는데 그 중심이 이곳 상하이였다. 동제사와, 신한청년당의 구성원들이 세계 정세의 흐름을 읽고 100여년 전 조선의 독립을 염원했듯, 이제 그 현장에서 진정한 독립인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책무라 생각한다.


이에 히어로는 기존 활동 외에 △우리 독립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서예전을 추진하고자 △한반도의 진정한 독립인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와 교민을 대상으로 한 특강 △올해 시작한 상하이 지역의 우리 독립유적지를 밟으며 그 뜻을 기리는 ‘HERO 임정학교’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은 이곳 상하이에서 임정100주년 관련해 크고 작은 행사가 많아 상하이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에게는 자부심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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