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홍콩 노쇼’ 메시, 일본 경기선 날아다녔다…中 누리꾼 비난 폭주

[2024-02-08, 12:37:24]


지난 4일 홍콩과의 친선 경기 시작 1분 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현지 축구 팬들의 불만을 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사흘 뒤인 7일 일본 친선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을 당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메시의 활약에 중국 누리꾼들은 ‘의학의 기적’이라며 조롱 섞인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7일 밤 중국 웨이보(微博), 바이두 등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리오넬 메시의 일본 친선 경기 출전 관련 키워드로 도배됐다고 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콰이커지(快科技) 등이 전했다.

현지 매체는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비셀 고베와 인터 마이애미의 친선 경기 후반 60분경 메시가 교체 선수로 등장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는 경기 중 메시는 상대 선수를 여러 차례 따돌리고 슛을 시도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 앞서 홍콩 친선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루이스 수아레스도 일본 친선 경기에서는 선발로 75분간 출전했다면서 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친선 경기 때와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대부분 주전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켰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이에 앞서 메시는 홍콩 친선 경기 ‘노쇼’와 관련해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홍콩 친선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알나스르와 경기에서 내전근의 불편함을 느꼈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콩과의 친선 경기 사흘 뒤인 일본 친선 경기에서 메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중국의 많은 축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홍콩 정부는 7일 “홍콩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한 메시가 사흘 뒤인 일본에서는 맹활약을 펼쳐 수많은 홍콩 시민이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주최측과 인터 마이애미가 합당한 해명을 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중국 현지 매체와 누리꾼들은 메시의 오만함을 지적하며 거신 비난을 퍼붓고 있다. 북경일보는 ‘메시 사건, 거만한 모습이 가장 꼴불견’이라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많은 돈을 벌고 싶으면서도 중국 시민, 중국 축구팬들을 조금도 존중하지 않고 아무런 사과나 보상도 하지 않는 행동은 참으로 꼴보기 싫다”고 지적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홍콩에서는 아팠는데 일본 가니 싹 나았다? 의학의 기적이 따로 없네”, “메시가 다시는 중국 땅을 밟지 못하게 해야 한다”, “모든 중국인을 무시하는 건방진 행동이다. 당장 입국 금지 조치하기를”, “3월 베이징, 항저우에 온다고 들었는데 당장 취소해라”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메시 개인 인스타그램은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성 댓글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메시를 공식 모델로 내세운 중국 바이주(白酒) 브랜드 츠쉐이허(赤水河)에게도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즉시 메시와 계약을 해지하길 바란다고 강하게 요청했고 츠쉐이허는 이와 관련해 “브랜드 파트너로 우리도 매우 곤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책읽는 상하이 228] 신경 끄기의 기술 2024.02.10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원제 :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수많은 자기계발서중 하나겠거니 했는데, 제목만큼이나 당..
  • 푸른 용의 해, 상하이 ‘눈호강’ 춘절 전시 hot 2024.02.08
    레오나르도 다빈치와의 대화, 르네상스와 동양 미학 예술 특별전对话达·芬奇:文艺复兴与东方美学艺术特展상하이박물관 ‘세계와의 대화’ 시리즈의 세 번째 대형 전시 ‘레오..
  • [책읽는 상하이 227] 아버지의 해방일지 hot 2024.02.03
    이 소설은 빨치산이었던 한 인물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빨치산’은 러시아어 partizan에서 나온 말이다. [적의 배후에서 통신, 교통 시설을 파괴하거나 무..
  • [책읽는 상하이 226] 모순 2024.01.27
    “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지극히도 평범하지만 또 지독하게 불행한 안진진의 외침과 함..
  • 호날두가 뿔났다? 中서 친선경기 돌연 ‘취소’ hot 2024.01.25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당초 24일, 28일 예정되어 있던 중국 프로 축구팀과의 친선경기를 돌연 연기한다고 발표했다.2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7. “돌연사 예방하자" 韩 영양제 찾는..
  8.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9.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3.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
  4.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5.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6.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7.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8.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9.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6.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7.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8.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9.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10.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5.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