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에서 만나는 ‘백남준’

[2018-01-20, 06:28:22] 상하이저널
Lettres Du Voyant 선지자의 편지

하우 미술관(HOW Art Museum, 관장 윤재갑)이 2년 간의 준비 끝에 “Lettres Du Voyant(선지자의 편지): 요셉 보이스 x 백남준” 전시회가 20일에 개막됐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작가(1932-2006)와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의 중요 대표 작품이 함께 전시돼 현대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두 작가의 작품세계와 밀접한 협력 관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하우 미술관은 “두 사람은 공동 전시를 기획했지만 보이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염원을 실현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남준 선생은 우리 민족 최초의 코스모폴리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60년대 유럽의 전위주의와 동양의 선, 불교, 유라시아의 토속적 샤머니즘 사이를 자유로이 횡단할 수 있었다. 또한 시각예술과 시간예술, 서양과 동양, 여성과 남성,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뭉뚱그려 전혀 새로운 토털아트를 창조해냈다.

요셉 보이스는 20세기 후반 가장 급진적이고 영향력이 큰 행위예술가이자 정치 활동가였다. 또한 백남준과 가장 가까운 동료로 두 사람의 우정과 협업으로 인해 20세기 후반의 예술은 내용과 형식 면에서 깊고 풍부해질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에 대한 혹독한 비판과 참회, 자연과 문명의 공존을 꿈꾼 요셉 보이스. 동서양 문명의 융합과 인터넷의 등장을 예견하고, 음악과 미술,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테크놀로지로 녹여버린 백남준. 그리고 이 두 작가의 우정과 협업으로 창출된 20세기 중후반의 문화적 황금기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전시회에서는 백남준 선생의 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행위, 비디오와 미디어 클립, 비디오 조각 등이 소개된다. 백남준이 보이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제작한 ‘보이스의 목소리(Beuys Vox)’, 보이스와 백남준이1984년에 함께 공연한 퍼코먼스 ‘코요테II’> 등도 만나볼 수 있다. 

Lettres Du Voyant (见者的书信,선지자의 편지)]
▴기간: 1월 20일(토)~5월 13일(일) 
▴장소: HOW Art Museum(上海昊美术馆) 
▴주소: 浦东新区祖冲之路2277号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방학, 자녀와 함께 볼만한 공연 hot 2018.01.13
    어린이뮤지컬 '团仔圆妞'어린이뮤지컬 '투안자이위안뉴(团仔圆妞)'는 베이징어린이예술극단의 작품이다. 사랑스러운 팬더곰 이미지를 통해 사랑과 우정, 가족관 등..
  • 中 인기 래퍼, 불륜남에서 글로벌 비호감으로 2018.01.10
    최근 13세 연상의 유부녀 배우와의 불륜설로 구설수에 오른 중국 래퍼 PG One이 글로벌 비호감으로 전락했다고 9일 신화사(新华社)가 보도했다. PG One은...
  • 2018년 1월 볼만한 영화 hot 2018.01.01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Star Wars: The Last Jedi 星球大战8:最后的绝地武士 12세이상 관람가 | 152분1월 5일 개봉 선과 악의 전쟁..
  • SHAMP 1월 추천도서 hot 2017.12.28
    한양대학교 상하이센터에서는 ‘SHAMP 추천 도서’라는 이름으로, 매주 1권의 도서를 선정해 교민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선정된 도서는 책값의 50%를 한양대에서...
  • 새해를 밝히는 음악의 빛, 2018 신년 음악회 hot 2017.12.23
    독일 라이프치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德国莱比锡爱乐乐团 2018新年音乐会) 상하이 교향악단 콘서트홀에서는 독일 라이프치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고속철 3시간 거리 여행지 다..
  2.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3.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4.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5.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6. 코리아 OHM, 中Sunny Tren..
  7.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8.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9.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10. 중국 MZ들 '역겨운’ 출근복 유행..

경제

  1.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2. 코리아 OHM, 中Sunny Tren..
  3.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4.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5.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6.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
  7.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8.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9. 中 1분기 항공 여객 수송량 1억 8..
  10. 샤오미 SU7 출시 28일 만에 주문..

사회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3.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4.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5.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6.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7.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8.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 페파피..
  9.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10.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5.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6.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7.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8.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9.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