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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41] 혼자 있는 시간의 힘

[2019-07-01, 14:37:26] 상하이저널
사이토 다카시 | 위즈덤하우스 | 2015.7.

이 책은 꿈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직장생활은 하는 한 사람으로서 일상 속에서 책을 끝까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저자는 혼자 있는 시간을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나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시간으로 만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자기의 상태를 들여다 보는 것이 필요한데, 자신을 돌아보고, 교양을 쌓고, 일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런 들여다봄을 통해 자기 긍정의 힘이 생기고,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절망감에 빠질 때도, 직면한 상황의 의미를 찾고, 자신만큼은 항상 자기편이라는 자기긍정의 힘을 믿으라고 한다. 고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견디어 낼 수 있다.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찾아내고 즐기다 보면, ‘혼자’라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온전히 자기만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면은 올해 홍콩으로 대학에 진학한 큰아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게 된다. 공대생이지만 입학하면서 기숙사에 첼로를 가지고 가서 홀로서기의 외로움을 음악으로 풀고, 학교 오케스트라단원으로 들어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바쁜 대학 생활 중에서도 공연하러 다니고, 그것을 통해 용돈도 벌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어서, 그 동안 항상 책을 완독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떨치고, 한 권을 다 읽었다는 작은 행복을 오랜만에 느껴보았다. 이제 간혹 맞닥뜨리게 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냐는 두려움을 버리고, 나도 한번 그 시간을 즐기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여러분도 책을 통해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받은 듯한 기쁨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임수정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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