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외국산보단 중국산” 중국 시장에 부는 ‘애국 소비’

[2015-07-23, 13:28:46] 상하이저널
중국 소비자들이 점차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점차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외국산 브랜드를 맹목적으로 숭배하던 시절은 지났다. '메이드인 차이나' 품질이 중국인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인의 ‘애국 소비’는 특히 일용소비재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가 시장조사기관 칸타르월드패널과 공동으로 발표한 ‘2015년 중국 구매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26종 일용소비재 품목 중 18종에서 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 이는 그만큼 외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줄었음을 나타낸다. 외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일용소비재 품목은 화장지, 맥주, 껌, 린스, 치약 등 8종에 그쳤다. 

특히 스킨케어, 섬유유연제, 화장품, 분유, 과일주스, 과자 등 품목에서 중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선방한 중국 토종 소비재 기업으로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췌링(百雀羚)', 섬유유연제 브랜드 '광저우리바이(廣州立白)', 과일주스 브랜드 '톈디이하오(天地壹號)', 과자 브랜드 '장중허우구(江中猴姑)'가 꼽혔다. 탁월한 브랜드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로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켰다는 분석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펑(張峰) 대변인은 지난 22일 현재 중국산 스마트폰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이미 70%를 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화웨이(16%), 애플(12%), 비보(10%), 삼성(9%), 오포(8%), 기타(27%)였다.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삼성이 자칫 잘못하다간 오는 3분기 ‘기타’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백색가전 제품 시장은 이미 중국 토종 브랜드에 점령된 지 오래다. 연초 발표된 중국 에어콘시장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메이디, 하이얼, 아오커쓰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36.5%, 22.4%, 10.1%로 1~3위를 차지했다. 중국 10대 에어콘 브랜드 중 외국계 브랜드는 LG(4.9%) 파나소닉(4.5%), 후지쓰(3.7%) 3개만 포함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핵심기술을 확보,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우수해진데다가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기사 저작권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택시앱 디디콰이디, 노선버스 사업 진출 hot 2015.07.24
    베이징, 선전에서 노선버스 운영…이달말까지 노선 수백개 증설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택시 앱 '디디콰이디(滴滴快的)'가 이번엔 노선버스 사업에 진출했..
  • 중국 칭다오서 ‘한중 FTA 활용 및 기업의 사회적.. hot 2015.07.24
    중국 산둥성 칭다오(青岛)시 국제전시회장에서 23일 ‘한중 FTA 활용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포럼’이 열려 참석자들이 한중 FTA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한국과..
  • 중국, 이르면 연내 모든 가정에 2자녀 정책 시행 hot 2015.07.22
    중국 정부가 지난해 시행한 '단독 두자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채 저출산 우려가 커지자 이르면 연내 모든 가정에서 자녀 두 명까지 출산을 허용하는 '..
  • 유커 한국여행 다시 '매진행렬' hot 2015.07.22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유커, 遊客)이 다시금 한국행을 택하고 있다. 각 여행사들이 판매를 재개한 한국여행상품들은 속속 매진행렬을..
  • 코리아나, 중국 최대 IT 기업 자회사와 MOU hot 2015.07.22
    코리아나화장품은 중국 대표 IT기업 넷이즈의 자회사인 HQG 유한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된 골자는 코리아나 화장품의 공급 및...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7.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8.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9.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10.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경제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4.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5.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6.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10.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3.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6.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7.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8.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9.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10.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7.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8.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