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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서 '쓴맛'...4분기엔 회복 '불씨' 살린다

[2015-11-04, 13:13:07] 상하이저널

경기부양책·구매세 인하 효과 예상…'반전' 이룰까

 

현대기아차가 10월 실적에서 해외 판매량 성장을 이끌어 냄에 따라 올 4분기 반전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 판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공장 출고가 전년 대비 늘어난데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구매세 인하 효과도 향후 판매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0월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10월보다 4.7% 늘어난 15만6575대를 팔았다.

 

당초 현대기아차의 올 1~10월 중국 누적 판매는 전년 대비 9.7% 감소한 128만3936대(현대차 82만4712대, 기아차 45만9224대)로 집계될 만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와 비교해선 17.2% 각각 증가할 만큼, 성장세를 보인 것.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지난해 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4% 이후 6개월만이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8.2% 늘어난 10만69대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월 1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6개월 만에 5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10월 판매실적은 중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던 지난해의 월 평균 판매대수 14만7000여대와 비교해 1만대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랑동(2만4837대), 베르나(1만8050대), 밍투(1만3424대), ix35(1만1930대), 올뉴 투싼(1만104대) 등 5개 모델이 1만대 이상 팔렸다. 기아차는 K3(1만6842대), K2(1만4943대)가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경기 침체와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극복해냈다는 점을 들어 올 4분기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공장 출고가 중국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점이 고무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원화 약세의 지속, 글로벌 소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유연한 가격 정책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공장 판매는 9월에 이어 개선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모델 가격의 인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매세 인하 또한 10월부터 본격 적용됐기 때문에 4분기에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1~10월 누계 판매도 감소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며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가 성장세로 전환된 것은 주력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한편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가 더해진 효과로 분석된다"라고 말다.

 

또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는 올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는 한편, 내년초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신차 투입도 예정돼 있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판매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1600㏄ 이하 승용차에 한해 취득세를 기존 10%에서 5%로 내리기로 했다.

 

중국 승용차 중 1600㏄ 이하 차량의 비중은 약 60%로 추정되는데, 올해 누적 기준으로 현대차의 중국 유통 물량 중 63%, 기아차 67%가 중국 정부 부양책으로 인한 수혜를 입는 차종에 해당한다. 



기사 저작권 ⓒ EBN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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