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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 묻힐 땅이 없다…중국 '친환경 안장' 본격 추진

[2016-02-25, 10:50:04] 상하이저널
마오쩌둥 주석 장례식
마오쩌둥 주석 장례식

수장·수목장·가족합장 적극 권유…"당원부터 솔선수범하라" 지시 

 

중국정부가 수목장(樹木葬)과 수장(水葬), 가족 합장 등 이른바 '친환경 안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25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9개 중앙부처는 앞으로 5년간 토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안장 방식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침을 전날 공동 발표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에 대해서는 빌딩, 타워, 벽 등에 납골당을 설치하는 이른바 '수직 안장(vertical burials)' 방식이 추진된다.

 

또 묘지, 묘비의 크기도 기존보다 더욱 축소된다. 다만, 각 소수민족의 전통적인 장례문화는 계속 존중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밝혔다.

 

중국정부는 2012년 현재 50% 수준이 전국의 화장률을 202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중국당국의 '친화경 안장' 추진은 도시화가 갈수록 가속화되고 토지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토지자원이 급감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현재 55% 수준인 중국의 도시화율은 이르면 2025년 70%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2014년 4월 현재 중국 전 국토의 16.1%가 기준을 초과한 오염 상태였다..이번 지침은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부패·허례허식 척결과도 맞닿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체제는 풍수지리 관습 등으로 고급 묘지 가격이 호화 주택 수준인 수십만 위안에 거래되는 등 호화장례가 유행하자 지난 2013년 12월 '당원, 간부의 장례개혁에 관한 의견' 등을 발표해 제동을 건 바 있다.

 

중국정부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안장' 지침에 대해서도 "공산당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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