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열려

[2022-08-10, 16:54:37] 상하이저널
지난 8월 6일 "우리 말, 글의 전승은 우리의 사명"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2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가 상하이 민항구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박창근 학교장은 환영사에 이어 "우리 중국조선족은 해방 후부터 개혁개방 전까지 대다수 구성인이 우리말, 글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56개 민족 중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민족으로 부상했다. 그 후 개혁개방 흐름 속에서 중국조선족사회변화와 인구 유동에 의해 민족어 교육이 충격을 받는 등 심각한 문제를 분석했고 특히 2020년대에 들어서서 우리 민족어가 받고 있는 엄중한 시련 속에서 우리민족 말, 글을 제대로 아는 민족으로 남는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타 민족에게 동화되는가 하는 엄숙한 문제에서 자기 나름의 선택이 있겠지만 우리말과 글 배움의 요람, 전통문화 전승 거점, 글로벌 경쟁력 함양의 장, 민족정체성 수호의 보루"인 우리 주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명지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연수회에서 복단대학 전철학 교수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라는 특강에서 “요즘 젊은 분들이 오히려 애한테 더욱 신경을 쓰고 인생을 애한테 투자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또한 우리가 애의 인생 방향이나 진로를 정해줄 수 없고 우리 보기에 좋은 것이 꼭 아이한테 좋은 것이 아니다. 아이의 인생은 자기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다만 애가 자기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 할 때 우리의 능력 범위에서 도와 줄 뿐”이라는 말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상하이해양대 학과장인 이해영 교수는 특강에서 ‘한국학의 변천 과정,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 자녀의 우리말 교육’에 관해 흥미있게 강의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오후에는 학교 학생모집, 교사 자질 제고, 수업 활동 등에 관한 박창근 학교장과의 질의 문답, 김성춘 선생님의 ‘민족어교육의 역사적 사명을 안고’ 발표, 박해월 선생님의 ‘소주희망분교운영위원회 현황과 노력 방향’ 발표, 장동진 분교장의 ‘조선족주말학교의 사명’ 발표가 있었는데 향후 우리 주말학교 사업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온, 오프라인 형식을 병행한 교사연수회는 시종 활기차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계속 힘과 마음을 다해 우리 주말학교를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꾸려 나가자고 굳게 다짐했다.

김성춘(화동조선족주말학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허스토리 in 상하이] My Play List 2022.07.28
    “이제부터 화, 목, 일마다 아파트에서 핵산검사를 합니다. 봉사 가능하신 분들 말씀해 주세요.”주말마다 하던 핵산검사가 이제는 주 3회로 늘어났다. 그에 따라 봉..
  • [허스토리 in 상하이] 나의 상하이 보물 1호 2022.07.21
    상하이에 처음 도착해 거리에서 마주한 간판들은 한자인 듯, 그림인 듯 아주 낯설게 느껴졌다. ‘과연 저 글자들을 읽을 수 있는 날이 올까?’하며 거리를 걷다 보면..
  •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가 전하는 잘, 죽을 수.. hot 2022.07.16
    20대때부터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많았다. 현실에 먼저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심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어느 영화보다 더 극적이..
  • [허스토리 in 상하이] 타오바오 부적 hot 2022.07.08
    3월 이사 준비를 하며 봉쇄가 끝나면 계약을 하자고 한 것이, 세상에. 석 달이 지나서 해제가 될 줄이야. 길어도 일주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봉쇄가 몇...
  • [허스토리 in 상하이] 봉쇄의 순기능, 새로운 행.. hot 2022.07.01
    앞으로 인류는 코로나를 경험한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로 나뉠지 모른다. 6.25와 IMF같은 시대적 경험이 세상을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 놓..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판 챗GPT ‘키미(Kimi)’..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3.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4.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5.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6.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7. 중국인의 아이폰 사랑… 애플의 위기
  8.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9. 고등학생을 위한 글로벌 경제대회 ‘N..
  10.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경제

  1.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2.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3.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4.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5.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6.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7.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8. 中 노동절 국내 여행객 '3억명' 코..

사회

  1.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2.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3. 고속철 일부 노선 6월부터 가격 인상
  4. 2024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연합대..
  5. “엄마, 먼저 쓰세요” 어머니의 날..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5.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6.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8.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