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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칼럼] 코피가 나요

[2012-12-25, 10:59:32] 상하이저널
요즘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비인후과 질환이 부쩍 늘고 있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증상이 심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 자주 접할 수 있는 질병도 있지만 응급으로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일부 질환은 외래에서 약처방으로만 치료 가능하지만 응급상황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 입원 등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공기는 차고 건조하게 된다. 그러면 간혹 코피가 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조금 나다가 멈추는 경우가 많지만 큰 혈관 손상으로 나는 경우는 쉽게 멈추지 않고 반복해서 코피가 나게 된다. 코피가 멎지 않고 계속 나면 당황스러워 어찌 할 바를 모르게 된다. 낮에는 조금 나도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은데 저녁이 되면 더 많이 나서 병원에 가게 된다. 주변에 병원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흔히 병원 응급실에 가더라도 이비인후과가 없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코피가 심하게 나서 멈추지 않는 경우 빈혈까지 생기면서 병원입원치료까지도 필요하게 된다. 초기에 비염때문에 점막과 작은 혈관이 손상받는 경우에 코피가 많이 나지만 쉽게 치료가 된다.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 고혈합, 혈액응고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치료까지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
처음에는 코피로 시작되지만 10분 이내에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많아진다고 느끼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고통없이 완치 될 수 있으나 오랜 시간 진행되면 합병증과 더불어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최박일(민항구 중의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연변의과대학교 학사, 경희대 의과대학교 이비인후과 석사 졸업,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Tip. 코피가 날 때
 
코피가 날 때 흔히 고개를 젖힌 채 휴지로 코를 틀어막거나 드러눕지만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고개를 들면 코피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인후를 자극해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답은 고개를 앞으로 살짝 숙인 채 손가락으로 양쪽 코 끝을 잡고 지그시 눌러 주는 것이다. 물론 숨은 입으로 쉰다. 5~10분이면 대부분 멎는다.
비단 코피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서도 피가 나올 때 가장 좋은 응급처치법은 손으로 출혈 부위를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다. 누를 땐 수분 이상 눌러줘야 한다. 피가 멎었는지 확인하려고 눌렀다 뗐다를 반복하면 피딱지가 제대로 형성되기 전에 떨어지면서 지혈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주사 맞는 부위를 알코올 솜으로 누를 때도 비비거나 문지르면 안된다. 피멍만 잔뜩 생기기 때문이다. 움직이지 않고 한 곳을 가만히 누르고 있어야 가장 빨리 피가 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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