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1. 중국판 스벅 루이싱커피의 ‘자폭’ 주가 80% 폭락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이던 루이싱(瑞幸) 커피가 수천억 대 규모의 거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루이싱 커피의 나스닥 주가는 순식간에 80% 폭락하며 곤두박질 쳤고 이로 인해 20분간 세 차례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2일 루이싱 커피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류젠(刘剑) 루이싱 커피 최고운영책임자와 직원이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22억 위안(3808억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부풀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공매도 전문 기업 머디 워터스 리터치가 제기한 데이터 조작 의혹 보고서가 발표된 지 두 달 만에 루이싱 커피 스스로 조작을 인정한 것입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2일 루이싱 커피의 주가는 75.6% 폭락하며 하루 만에 16억 달러(1조 9670억원)이 증발했습니다. 

2. 2일 中 무증상 감염자 60명, 신규 확진 31명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으로 이중 2명이 본토(랴오닝 1명, 광동 1명)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는 후베이에서만 4명이 나왔습니다. 같은 날 신규 추가된 무증상 감염자는 60명으로 이중 7명이 해외 유입 확진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날 101명이 의학 격리 관찰이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 수는 1027명입니다. 한편,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2일 중국 국가위건위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전파력이 일반 확진자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3. 中 선전, 야생동물 식용 법적 금지…개, 고양이 포함
중국 선전시가 5월 1일부터 개와 고양이를 포함한 야생동물 식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합니다. 2일 선전시가 발표한 〈선전경제특구 야생동물 식용 전면 금지 조례〉에 따르면, 인공 번식, 인공 사육한 육지 야생동물과 과학 실험, 대중 전시, 반려 동물 사육 등 비식용성으로 이용되는 동물 및 기타 제조품에 대해 식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에 따라 돼지, 소, 양, 당나귀, 토끼, 닭, 오리, 거위, 비둘기, 메추라기 10가지 동물을 제외한 개, 고양이, 그리고 모든 야생 동물 식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법으로 규정한 식용 금지 대상 동물에 야생 동물 외에 개와 고양이가 포함된 것은 중국 선전이 처음입니다. 해당 규정을 어길 경우 행정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식당에서 식용 금지 동물 및 제조품의 명칭, 별칭 또는 사진으로 메뉴판을 제작할 경우 최소 1만 위안, 최대 5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4. 이달부터 증권사 외자 지분 제한 철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4월 1일부터 증권회사의 외자 지분 제한을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건에 부합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관련 법률, CSRC 관련 규정, 서비스 지침에 따라 증권 회사 설립 및 실제 관리자 변경 신청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CSRC는 향후 중국 대외 개방 노선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자본 시장의 대외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외개방의 특정 작업을 착실히 이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 합자∙외자 독자 증권사 설립 및 실제 관리자 변경 심사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5. 中 온라인에서 로켓 판매? 거짓말 같은 만우절 행사 화제
만우절을 기념해 중국 온라인 생방송에서 평소에는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돼 화제입니다. 중국판 애플을 꿈꾸던 IT기업 스마티잔(锤子科技) 뤄융하오(罗永浩) CEO는 이날 왕홍으로 변신해 샤오미 휴대폰, 먹거리, 면도기, 잡화 등을 직접 판매했습니다. 이날 최종 매출은 1억 1000만 위안(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중국 영향력 1위로 꼽히는 왕홍 웨이야(薇娅，viya)는 세계 최초로 로켓을 판매한다고 나섰습니다. 방송 시작 후 800명이 구매에 참여했고 결국 품절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모인 4000만 위안(70억원)은 로켓의 발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한 것으로 구매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로켓 발사를 지휘할 수 있습니다. 로켓 자체가 아닌 일종의 서비스권을 구매한 셈입니다. 웨이야는 “이 로켓은 후베이 우한의 훌륭한 ‘특산품’이라며 우한 응원을 위해 방송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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