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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선정성 '엘사게이트', 중국도 위험하다

[2018-01-23, 16:47:27]

소아성애 코드로 논란이 된 유튜브의 엘사 게이트(Elsagate) 이슈가 중국에서 확산되기 시작해 우려를 낳고 있다. 


엘사게이트 (Elsagate)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주제를 담은 영상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현상과 이를 둘러싼 논란을 일컫는 말로, '겨울왕국'의 엘사 캐릭터가 자주 영상에 등장하면서 생긴 파생어이다.


엘사게이트로 분류되는 영상들은 폭력적인 소재, 성적인 소재, 이상한 성적 페티시즘, 더러운 소재 등이 담겨 있으며 아이들이 보기에는 위험하거나 걱정될 만한 상황과 행동들도 보여준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아이들의 심신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캐릭터의 단어를 검색했을 때 해당 동영상들도 함께 뜨게 돼 어린 아이들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이 된다. 


동영상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미키마우스의 피가 사방으로 튕기는 장면, 엘사의 두개골 수술 등과 같은 끔찍한 장면들이 들어있는가 하면 실제 어린이들을 등장시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연출하기도 한다.


중국 사이트에는 유튜브의 동영상뿐 아니라 이를 모방한 동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특히 사이트의 '자녀와 함께 하는 게임' 분류에 들어있어 어린 아이들도 쉽게 열어볼 수 있다. 게다가 한번 클릭하게 되면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유사한 내용의 동영상을 추천, 클릭하게 만든다.

 

동영상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폭력적, 선정적인 내용을 연출하게 한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못하게 한다. 한 동영상에는 손에 막대기를 든 남성이 딸들을 체벌한다며 여자아이의 엉덩이를 내리치는 가하면 병원놀이를 한다면서 남자애한테 여자애의 치마를 들추게 하기도 한다.


문제의 동영상들은 유쿠(优酷), 텅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유쿠와 텅쉰은 문제의 동영상들을 내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까지 soho 등에는 여전히 문제의 동영상들이 나돌고 있다.

 

한편,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의 애니메이션들이 어린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2013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시양양과 후이타이랑(喜洋洋和灰太狼)' 애니메이션에 늑대인 후이타이랑이 통양구이를 만든다며 양을 불에 굽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런데 9살짜리가 이것을 똑같이 따라한다며 5살, 8살짜리 친구 두명에게 심각한 화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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